한국 축구, 태국 원정서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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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한국 축구, 태국 원정서 3-0 완승
2026 월드컵 2차 예선
이재성·손흥민·박진섭 골
3승 1무…승점 10 적립
  • 입력 : 2024. 03.27(수) 17:4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이 26일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후반 9분 두 번째 득점을 합작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 원정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 C조 1위 자리를 지키며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최종예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싱가포르를 4-1로 꺾은 중국이 2승1무1패(승점 7)로 2위에 올랐고, 태국이 1승1무2패(승점 4)로 3위다. 싱가포르는 1무3패(승점 1)로 최하위다.

한국은 오는 6월 싱가포르, 중국과 5·6차전을 치른다.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확보해도 최소 조 2위에 자리할 수 있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에게 1-1로 비기면서 자존심을 구겼던 한국은 이날 ‘태국 축구의 중심’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이날 선발 기용에 변화를 줬다. 태국과 3차전에서 교체로 기용했던 조규성(FC 미트윌란)을 최전방에 세웠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FC)도 2선에 배치했다. 포백의 우측면 수비수에는 설영우(울산HD) 대신 김문환(알두하일 SC)을 투입했다.

이는 태국과 3차전에서 상대 압박에 고전했던 아쉬움에 대한 변화로 분석된다. 패스가 좋은 이강인과 헤딩이 뛰어난 조규성을 동시 선발 기용해 뒷 공간 침투 패스로 인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 압박을 무력화 하려는 황 임시 감독의 의도가 엿보였다.

황 임시 감독의 전술은 전반 19분 만에 빛을 발했다. 이강인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조규성을 향해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조규성이 문전 중앙으로 슈팅했고, 이재성이 달려들어 상대 수비수와 경합한 후 공을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9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이강인이 중앙에서 상대 압박에서 벗어나 왼쪽 측면의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재가 머리로 반대 방향에 떨궜고, 박진섭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