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시 적극행정 필요한 무등산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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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시 적극행정 필요한 무등산 활성화
생태관광 위한 기반 시설 필요
  • 입력 : 2024. 04.03(수) 17:08
광주연구원이 탐방객 수가 줄고 있는 무등산 활성화를 위해 ‘보존 및 생태관광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연구원이 지난 2일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통해 발표한 무등산국립공원 탐방객은 지난 2018년 314만 4000명에서 2020년 245만 3000명, 2022년 243만 700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광주연구원은 탐방객 회복을 위한 생물·지질·문화자원과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가 이뤄져 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핵심보전지역의 지정, 고유생태계 복원, 군부대와 방송통신시설 이전을 통한 정상부 복원, 무등산국립공원 브랜드 구축, 국제보호지역 지정 확대 등이다. 특히 ‘무등산 국립공원의 보존 및 생태관광 강화’를 위해 1시간 내에 공원에 접근할 수 있는 탐방기반 시설 구축을 제안했다.

무등산 국립공원에 대한 활성화 방안 논의는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무등산 정상부의 군부대 이전, 방송통신시설 이전, 생태복원과 접근성 강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 친환경 전기자동차 운행 등이다. 하지만 무등산 주상절리가 세계 지질공원에 등재되는 등의 호재에도 해결된 무등산 관련 현안은 지난해 9월 상시개방된 무등산 정상부와 일부 복원 등이 전부다. 정상부 상시개방 역시 군부대로 인해 제한적이다. 무등산 정상부는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 봉우리를 통칭하는 것으로 현재 개방된 정상부는 인왕봉 일대다. 천왕봉과 지왕봉은 군부대가 이전한 뒤에 개방할 계획이지만 국방부 등은 현재 이전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광주도심과 인접한 국립공원임에도 접근성 확대방안은 ‘생태계 훼손’ 지적에 공론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무등산은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임에도 사실상 방치된 셈이다. 군부대 이전 등은 군공항 이전과 맞물려 있어 쉽지 않더라도 접근성 만큼은 하루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 ‘개발과 보존’으로 양분된 지역 여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광주시의 적극행정이 필요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