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내부 갈등 풀렸다…의대 정원 저지 '차질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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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의협 내부 갈등 풀렸다…의대 정원 저지 '차질 無'
의협 비대위, 총선 후 첫 회의…대응방안 논의
임현택 당선인 "마음 모아 큰 숙제 해결할 것"
박단 위원장 글 관련 "경청해야 한다고 생각"
  • 입력 : 2024. 04.14(일) 17:37
  • 오지현 기자·뉴시스
14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회의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왼쪽)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SNS 캡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장기간 이어진 의정갈등 해결을 위해 갈등을 풀고 상처 봉합에 나섰다. 이로써 의협과 비대위는 의대 정원 저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을 합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협 비대위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대회의실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8차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의 화해 분위기는 회의 시작 전부터 감지됐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이 이날 회의를 앞두고 “소통에 약간의 애로점이 있었지만 부족했던 점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서로 같이 마음을 맞추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에 임현택 당선인 또한 14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있었던 오해와 서운했던 점에 대해 김택우 위원장과 충분히 의견교환을 통해 잘 풀었다”며 “처음부터 갈등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 외부적으로 갈등의 목소리가 나간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은 서로 마음을 모아 우리에게 주어진 큰 숙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날 회의에 참여했던 위원들도 다 같이 박수로 격려해줬다”며 “남은 기간 모든 직역이 잘 협력해 이 난국을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SNS에서 기사를 인용해 ‘수련병원 교수들은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왔다’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경청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비대위는 총선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관련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하고 나섰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