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대냐 비대위냐 당 의견 수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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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힘, 전대냐 비대위냐 당 의견 수렴 나서
15일 중진 간담회, 16일 당선인 총회
  • 입력 : 2024. 04.14(일) 17:38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공동취재)
4·10 총선 참패 수습에 나선 국민의힘이 15일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4선 이상 총선 당선인들과 ‘당 수습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선출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6일에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108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오전 8시30분 현충원 참배를 한 뒤 오전 10시 국회 본관에 모여 의원총회 격인 당선인 총회를 진행한다.

윤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진 간담회 결과를 공유한 뒤 초선·재선·3선·비례대표 당선인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일부 당선인들 사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안정된 지도부를 빨리 꾸려야 한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차기 당권주자는 나경원·안철수 당선인이 거론된다.

정권 심판론이 총선 참패에 기여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은 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보수당, 영남당의 색채를 희석하기 위해 김재섭 당선인과 같은 청년 정치인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 경쟁이 격화될 경우, 보수 결집은 고사하고 참패한 당이 또 다시 권력다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분간은 비대위 체제로 윤 원내대표가 당을 이끌면서 패배 수습방안을 신중히 논의하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 경우 전당대회 개최 시점은 5월 말 22대 국회가 개원한 뒤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다면 당선된 분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