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베트남 공공형 계절근로자 본격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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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베트남 공공형 계절근로자 본격 투입
  • 입력 : 2024. 04.24(수) 11:26
  • 강진=김윤복 기자
강진군은 베트남서 온 계절근로자들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에 농번기 인력난에 숨통을 틔워 줄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이 본격 투입된다.

24일 강진군에 따르면 도암농협에서 지난 23일 베트남 계절근로자 20명을 위한 환영식이 열렸다.

군은 근로자 급여와 노동 환경 보장 등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해 11월, 국제우호교류 도시인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을 방문해 하우장성 담당자 및 풍힙현 즈엉민기엠 현장과 회의를 거쳐 계절근로자 관련 MOU를 체결했다.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 출신들로 강진군과 하우장성 및 풍힙현이 상호 조건을 협의했고 근로자 모집도 풍힙현이 선발해 브로커 개입을 원천 차단했다.

계절근로자 운용 방식도 개인이나 사적 단체가 아닌 공적 단체인 ‘도암농협’이 책임 운용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채택해 믿을 수 있는 인력 공급과 함께 베트남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군에서는 계절근로자가 국내 체류 기간 숙박하게 될 숙소를 군에서 임차해 군비를 투입, 직접 수리함으로써 근로자가 부담하는 숙박비를 1인당 월 12만원 정도로 책정해 법무부 지침(임금의 30% 이내)이나 타 지자체에서 월 30만원 정도의 부담 수준보다 현격히 낮췄다.

입국한 근로자들은 22일 법무부 지정병원에서 마약검사와 건강검진을 받은 후 한국문화와 간단한 한국어 교육, 농작업 안전교육 및 근로기준법, 외국인들의 마약류와 국내법 위반사례교육 등 적응 기간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영농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강진=김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