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들이 탐구한 예술세계 '파동: 울림의 시작' 여수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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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청년작가들이 탐구한 예술세계 '파동: 울림의 시작' 여수서 펼쳐진다
●전남문화재단 제1기 청년 원스톱 레지던시 결과전
내달 5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김성결 등 청년작가 3인 참여
  • 입력 : 2025. 03.20(목) 11:18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청년 원스톱 레지던시 결과전 ‘파동: 울림의 시작’이 여수세계박람회장 카멜리아 전시관에서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전시관 내부 전경. 전남문화재단 제공
청년 원스톱 레지던시 결과전 ‘파동: 울림의 시작’이 여수세계박람회장 카멜리아 전시관에서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전시관 내부 전경. 전남문화재단 제공
전남문화재단 제1기 청년 원스톱 레지던시 결과전 ‘파동: 울림의 시작’이 여수세계박람회장 카멜리아 전시관에서 21일 개막한다.

20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이 전시는 다음달 5일까지 열리며 김성결, 구파수륜호이(윤상정), 정민정 등 청년작가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6개월의 레지던시 기간 동안 탐구해 온 주제를 예술적 언어를 통해 선보이는 자리다.

김성결 작가는 얼굴이라는 형식을 통해 감정과 무의식이 형상화되는 방식을 탐구해 왔다. 인간이 관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들어가며, 감각적 경험으로 변형되는가에 대한 실험을 이번 작품에 투영했다.

구파수 륜호이(윤상정) 작가는 현대사회에서 소비하는 시각적 경험이 인간의 감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한다. 하루에 수많은 이미지를 보고 소모하는 시각적 과부하 상태를 유사-절정이라 명명해 이를 영상과 오브제를 통해 풀어낸다.

정민정 작가는 흩어지고 사라지는 것, 그러나 여전히 존재하는 것을 탐구한다. 버려진 유골, 오래된 샘, 해변에서 떠밀려 온 유목, 돌덩이처럼 흔히 지나치는 소소한 사물들을 작품에 등장시켜 시간성과 서사를 가시화한다. 단순한 기억의 환기를 넘어 각 종의 연결과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청년 원스톱 레지던시 결과전 ‘파동: 울림의 시작’이 여수세계박람회장 카멜리아 전시관에서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전시관 내부 전경. 전남문화재단 제공
이번 전시를 총괄한 김상현 갤러리노마드 관장은 “이번 전시는 청년작가들이 스스로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창작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이라며 “각기 다른 배경과 조형언어를 가진 작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각과 기억을 풀어내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문화재단은 여수시,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여수세계박람회장의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원스톱 창작지원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청년 예술인 레지던시, 갤러리 카멜리아, 거점형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청년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이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원스톱 레지던시 결과전 ‘파동: 울림의 시작’ 포스터. 전남문화재단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