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흉기 난동 사건 용의자이자 중국 국적의 조선족인 차철남이 21일 오전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시흥 흉기 난동 사건을 일으켜 2명을 죽이고 2명을 다치게 한 중국 국적의 조선족 범죄자 차철남이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살해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차철남은 21일 오전 9시3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시흥경찰서를 나서는 과정에서 ‘편의점주와 집주인에 대한 살해 의도가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취재진이 ‘갑자기 범행했다는 말이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 뒤 ‘숨진 피해자들과 가까운 사이였는데 3000만원 때문에 범행한 게 맞냐’,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냐’, ‘피해자들과 어떤 사이였냐’ 등 질문에는 대답 없이 호송차에 탑승했다.

한편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이날 오전 11시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 차철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다. 차철남의 구석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차철남은 지난 17일 오후 중국 국적의 50대 조선족 형제를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19일 오전에는 편의점주인 60대 여성, 같은 날 오후에는 건물주인 70대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