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와 통화…“우크라이나 방공 지원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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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젤렌스키와 통화…“우크라이나 방공 지원 의사 밝혀”
  • 입력 : 2025. 07.05(토) 07:02
  •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6월25일 헤이그에서 만난 트럼프와 젤렌스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방공 지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방공 지원을 하고 싶다. 보류된 부분이 있다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고 5일 보도했다.

두 정상은 양국 당국자들이 만나 방공 시스템을 비롯한 무기 제공 문제를 논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화는 미국 국방부가 무기 비축량 부족 우려로 인해 방공미사일과 정밀탄약의 우크라이나 선적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에 대한 지원 재개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측의 비협조로 자신의 종전 구상에 진전이 없다고 판단해, 당분간 우크라이나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일부 정책을 조정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후 “진전이 없었다”며 “그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