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29일 윤석열·8월6일 김건희 소환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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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김건희특검, 29일 윤석열·8월6일 김건희 소환통보
공천개입·주가조작 혐의 우선 조사
공개출석할 듯…이종호 소환 조사
  • 입력 : 2025. 07.21(월) 16:30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다음 달 6일 김건희 여사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개시한 지 약 3주 만인 21일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해 첫 소환 통보를 했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은 오늘 오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7월 29일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수사 협조 요청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내달 6일 오전 10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주거지로 우편 송부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의 출석요구서에는 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주가조작, 건진법사 청탁,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 여러 주요 의혹에 관한 혐의사실이 포함됐다.

윤 전 대통령의 출석요구서에는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혐의가 적시됐다. 그는 지난 10일 내란 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다.

특검법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관한 다른 의혹들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지만, 특검팀은 우선 현재까지 조사가 이뤄진 의혹에 집중해 부부를 조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들 의혹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관여·개입 여부를 비롯해 관련 정황을 인지했거나 보고받았는지, 혹은 묵인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관저 이전 특혜 의혹,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등에 관한 수사가 진척됐을 때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출석 방식에 대해 문 특검보는 “내란특검팀과 마찬가지로 평소 다른 피의자들이 드나드는 곳으로 들어오게 하는 방법이 맞는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정문을 통해 공개 출석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