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이종목 명예교수, 사별한 아내 이름으로 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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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남대 이종목 명예교수, 사별한 아내 이름으로 기금 조성
  • 입력 : 2023. 11.02(목) 16:47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전남대학교 이종목 명예교수
전남대학교 이종목 명예교수(심리학과)가 최근 사별한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장학기금 1억원을 2일 대학에 기부했다.

이 기금은 이 명예교수의 아내의 이름을 딴 ‘정신자 행복 장학금’으로 명명돼, 심리학과 학생들을 위해 활용된다.

이 명예교수는 “몸이 편찮은 부모 또는 조부모를 봉양하는 등 효(孝)의 가치를 실현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며 아내에 대한 그리움에 더해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심리학과 교수들은 “황망한 상황에서도 귀한 장학금을 기부해주신 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자 사랑이 남다르셨던 이 교수님께서 퇴임 후에도 후학 양성에 앞장서신 만큼,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인재를 키우는데 더욱 힘쓸 것이며, 기부해 주신 장학금도 귀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명예교수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전남대에서 30여 년간 재직하며 입학관리위원장(본부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전남대 명예교수 학술지원사업에 선정돼 ‘심리학이 행복의 길을 묻다’란 책을 출간하는 등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