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세진 작 '도시의 밤' 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세계를 각자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시가 제주도에 마련된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일팔일구(1819)전'을 열었던 작가들이 선보이는 두번째 전시다. 내달 1일부터 8일까지 제주아트센터 하늘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뉴노멀과 미술가들'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장기화되고, 사람간의 대면 접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작가들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해 작품으로 풀어내겠다는 의미다. 전시에는 김세진, 손유안, 정지호, 지성심, 탁정은, 최광수 등 국내 작가 6명과 루문, 장원 등 중국 작가 2명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세진 작가는 모든 생명체가 살아내는 '과정', 그리고 우주 속의 아주 작고 미천한 존재인 각자의 생명력에 대해 '도시'...
박상지 기자2020.10.26 15:42아시아 젊은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비대면 문화를 예술‧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특별한 전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 마련된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비대면 혹은 비접촉을 의미한다. 언·택트 삶은 세계적 전염병 창궐 이후 변화된 일상의 중심에서 매일 새로운 기준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2021년 3월 14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진행되는 2020 ACC 지역-아시아 작가전 '언·택트 UN·TACT'는 지역문화의 동반성장을 견...
박상지 기자2020.10.18 15:59광주시립미술관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 관련 퍼포먼스가 16일 오후3시 광주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미술관 로비 한 가운데 피어난 커다란 연꽃 주변에서 108배를 올리는 형식의 퍼포먼스는 주홍, 주라영 작가가 진행된다. 관람자들은 108배 의식에 참여해 겸허한 시간으로의 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미술관 로비 한 가운데 전시된 연꽃 작품은 독일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김현수 작가의 '백련-범문화적 의식'이다. 연꽃은 수천 년 동안 동서양의 여러 문화권에서 추앙받아오고 있는 사유개념의 꽃으로 활짝 핀 ...
박상지 기자2020.10.15 17:08'신세계미술제' 20주년을 맞아 광주신세계갤러리가 'The Second Decade'전을 열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신세계미술제 11회부터 20회까지 대상 수상작가 10명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다. 지난 2007년 10주년 기념전시인 'The First Decade'전의 연장으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새롭게 시작하는 다음 10년을 기약하겠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에는 황선태, 신희수, 서미라, 허수영, 하루.K, 진훈, 신호윤, 이인성, 이정기, 하용주 작...
박상지 기자2020.10.11 17:00아트 자카르트에 출품된 이이남 작가의 작품.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다양한 '언택트(Untacrt)'방식의 전시에 잇따라 참여해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이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주관하는 비대면 온라인 전시 '2020 Hyper-Experience[ch-경험]'전에 참여한다. 홍익대 주관으로 마련된 이 전시는 4가지 인공지능 엔진을 기반으로 아티스트와 함께 콜라보해 관객에게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인공지능과 예술가가 만나 새로운 유형의 예술분야를 실험하고 그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 이 작가는 사람 검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인터렉션 작품 '나비'를 선보인다. 실시간 인터렉션 작품 '나비'는 사람 모양에 따라 나비 파티클이 검출되고 관람객에게 다가와 붙어 반응하는 형태의 작품이다. 또 오는 31일까지 '2020 ...
박상지 기자2020.10.06 16:21김천일 작 '월남리'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한국화가 김천일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 산수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그는 그리고자 하는 지역의 모든 부분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인간 시각의 한계로 인해 생기는 사각지대와 눈속임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랜시간 한 지역에 머무르며 장소에 대한 특징을 탐구해 작업에 반영한다. 판화가 김억은 남도 풍경의 자연과 역사, 생활모습을 조각칼로 세밀하게 새겨낸다. 그 역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 풍경을 기행문으로 기록한다. 그의 작품에는 남도의 산맥과 바다를 개발해 만든 도시와 시골의 활력 등 자연과 어울려 위치하거나 터전에 맞게 변용된 지역의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각각 다른 장르에서 남도의 풍광을 담아낸 두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감상 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시립미술관...
박상지 기자2020.10.04 16:08광주 동구 사진&공예 전문 갤러리 혜윰에서 '브룸브룸 빗자루 여행-나만의 반려빗자루를 찾아서' 전시가 오는 27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에서 주관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최하는 2020 공예주간 지역 전시 프로그램. 빗자루는 지역을, 소재를, 그리고 사람을 엮는다. 각 지역 환경에서 나고 자라는 소재를 지역사람의 손으로 엮어 오랜시간 함께 해온 공예의 시작을 대표하는 우리의 물건이다. 전시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난 빗자루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 자라는 환경과 소재 이야기, 사용하는 이들의 공간이야기가 담긴 총 4개의 공간이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담양 진성공예 장금식 작가(오죽 빗자루), 순천 김진두 작가(갈대 빗자루) 등 모두 10명이다. 오는 27일까지 갤러리 혜윰에서 전시되는 브룸브룸 빗자루 여행. 갤러리 혜윰 제공
박상지 기자2020.09.22 14:25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가 강진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10월16일까지 강진군아트홀에서 열리는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 '이이남, 강진愛 흔들리다'에서는 강진의 고려청자와 백운동정원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전시된다. '#1. 디지털 유상곡수'와 '#2. 디지털 청자의 바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이 작가가 지난 봄부터 강진을 답사하며 보고 느낀 강진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작품 6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 1. 디지털 유상곡수'는 강진의 고려청자, 다산 정약용이 ...
박상지 기자2020.09.22 13:57의인화 된 바나나 두개가 비스듬히 마주앉아 무엇인가를 전달하듯 손가락 끝을 맞댄다. 노란빛의 공작 날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200호 크기의 대작에는 흩어진 바나나와 노란빛과 대조되는 연잎·연꽃 사이로 잉어떼가 한가로이 헤엄을 친다. 박희정 작가의 '복덩이 바나나-천지창조'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이다. 르네상스 시기에 미켈란젤로가 신과 아담의 손 끝에서 전해지는 창조성을 표현했듯, 박 작가는 바나나로 상징되는 다채로운 행복의 기운을 세상에 전달하고 있다. 전남대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사업가로 활동하다 ...
박상지 기자2020.09.17 16:2415일 광주 동구 대인동 김냇과에서 강운 작가가 신작 '마음산책'을 설명하고 있다. 강운 작 '마음산책'연작. 작가 제공 '구름'작품으로 국내 미술계에서 주목 받고있는 강운 작가에게 구름이란 사람과 동격의 존재다. 1993년부터 구름과 하늘을 작업의 기반으로 삼았던 것은 삶에 대한 반추와 사유가 미학적 사유와 접목되는 과정 가운데 구름의 잔영이 반영돼 있는 까닭이다. 30여년이 넘는 작업기간 동안 그의 예술적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구도자(求道者)'적 자세였다. 지금까지 선보여 온 각기 다른 형태의 구름에는 작가 정신을 예리하게 가다듬는 수행의 성격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 그의 작품이 '구도적 회화'라고 불리우는 이유다. 구름을 통해 대변됐던 그의 구도적 행위가 파격적인 추상화로 바뀌었다. 잔잔하고 서정적인 감동을 주었던 구름작품에 익숙했던 이들이라면 이번 강 작가의 변화가...
박상지 기자2020.09.15 16:04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쌍구 개인전 '대자연의 감동을 찾아서'에 출품되는 작품. 빈센트 반 고흐는 "화가는 자연을 이해하고 사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사람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고흐만의 화풍으로 재해석 돼 캔버스에 담긴 자연은 지금도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국내 곳곳의 대자연을 지극히 한국적인 시선으로 붓과 먹을 이용해 화선지에 충실히 담아오고 있는 이가 있다. 김쌍구 한국화가다. 그는 '대자연이 최고의 스승이다'를 모토로 최고 스승 대자연을 찾아 늘 떠난다. 그는 말로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화폭에 담기위해 매일 산에 오르는 작가로 알려져있다.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동, 그리고 기운생동을 표현하기 위해 실경의 현장작업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는 판단에서다. '내가 감동이 없는데 어찌 남을 감...
박상지 기자2020.09.14 15:47광주신세계미술제는 역량있는 작가발굴을 통해 지역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지역 대표 작가 지원 공모전이다. 1996년 첫 공모전을 연 이래 지난해까지 손봉채, 김상연, 김영태, 신호윤, 이이남, 이인성, 이정록, 임남진, 정운학, 하루.K 등 86명의 작가를 배출했으며, 수상작가들은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4일부터 28일까지 공모접수가 진행되는 제21회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 문화와 미술계의 발전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기존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박상지 기자2020.09.13 16:24평생을 교단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해온 황경숙 작가가 조각을 통해 생의 최고의 순간을 보여준다. 11일부터 25일까지 광주 동구 진한미술관에서는 '행복'을 주제로 황경숙 작가의 '사람·사람들'전을 진행한다. 전시에는 철조각과 테라코타 작품 32점이 출품된다. 황 작가는 교직생활을 하면서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틈틈이 찍어둔 사진과 스케치물을 이번 전시작의 원형으로 삼아 작업했다. 서른 한가지의 동세로 생의 최고의 순간을 표현했다. 황 작가는 우리 일상에서 보여지는 한 순간 한 순간이 사실은 인생 최고의 순간이라는 인식을 ...
박상지 기자2020.09.10 16:01황순칠 작 '황계폭포' 은암미술관 제공 지난해 말 회오리처럼 몰아닥친 코로나19는 일시적인 사회문제가 아닌 생존 위기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고있다.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위기상황은 절망감을 동반하지만, 위기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그 속에서도 희망찾기에 분주하다. 코로나19의 사회적 현상과 극복의지를 전국 8개 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광주에 마련됐다. 은암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서울, 인천, 대구, 충남 등 8개 지역 작가들과의 교류전을 기획했다. 오는 26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전시되는 지역교류전의 주제는 '역설과 반전'이다. 역설(逆說)은 사전적 의미로 모순된 상황에 진리가 숨겨져 있다는 뜻이 내포돼 있으며, 이견이 혼재된 상황을 극복의 의지로 이겨낸다면 오히려 반전(反轉), 즉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의 의지'를...
박상지 기자2020.09.06 16:29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특별전시관으로 활용될 박석규 미술관 내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목포와 진도는 전통수묵의 본향이다.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 제자인 소치 허련이 뿌린 남종화의 씨앗은 진도에서 싹을 틔우고 목포에서 꽃을 피웠다. 지난 2018년부터 열리고있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수묵 거장들의 발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는 목포와 진도를 무대로 열리게 된 배경이다. 유럽에서 수묵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전통수묵의 현대화를 향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목포와 진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전통수묵에 대한 새로운 실험들이 주목을 받고있다. 오는 24일부터 10월23일까지 목포와 진도 운림산방 일대에서 열리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의 올해 행사는 전통수묵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도시재생'이라는 화두와 접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근대역사거...
박상지 기자2020.09.03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