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나 약물처럼 음식에도 중독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답한다.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간편식, 인공감미료, 인공 향료가 장악한 현대의 식단이 우리의 미각과 신진대사를 교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음식을 더욱 중독성 있게 만들고 있다. 햄버거 오염 보도로 201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 마이클 모스의 ‘음식 중독’이 출간됐다. 기업 회의실부터 식품 공장, 법정, 의회, 실험실을 넘나들며 음식 중독의 생물학적, 사회적 원인을 밝히는 이 책은 독자들이 식습관의 주체성을 되찾게 나아가도록 돕는다.
2023.02.09 14:20실패를 겪거나 거절을 당한 뒤 다시 이어설 힘이 필요한 이들, 직업 세계로의 진입을 시도 중이거나 이제 막 진입한 이들, 경력 중간에 잠시 숨을 고르면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 이들, 이런 사람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줄 필독서 ‘내 인생을 바꾼 거절: 실패를 자산으로 만든 여성들’이 출간됐다. 책에는 성공적인 경력을 거머쥔 여성 29명이 등장해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거절, 퇴짜 사건을 이야기하고 커리어 도전, 변화, 성공에 대한 흥미롭고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 책은 거절 이야기를 나누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절...
2023.02.09 14:17소설가 이경혜의 첫 에세이집. 이경혜 작가는 열세 살부터 비밀 일기를 쓰기 시작해 50년째 150권이 넘는 일기장에 꾸준히 일기를 써왔다. 숙제처럼 생각되는 일기를 끊임없이 쓸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어느 날 쓰기 시작한 일기가 어떻게 습관이 되었는지, 일기를 쓰면서 남달리 경험했던 울고 웃는 에피소드들을 책 속에 함께 담았다. 새해에 일기 쓰기에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도선인 기자2023.02.09 10:14독일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알려온 김성수 철학 박사(현 독한문화원 원장)가 이분법적인 내용으로 정리되는 서양철학의 근원을 지적한다. 세계를 이원론적으로 나누는 시각 때문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역설에 빠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유럽·동아시아를 망라한 세계적 경제위기, 한반도에서 남북 충돌의 고조까지. 이러한 상황은 이분법적 서양철학, 이에 기반한 세계의 학문, 정치, 경제와 문화의 역설 현상과 무관하다 할 수 없다. ‘서양철학의 역설’은 그 해결의 길을 찾아 나선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2.09 10:13땅끝 해남 송종리 사람들이 시인이 됐다. 그곳엔 마을 사람들 모두 음유 시인이 되기에 넉넉한 저녁노을이 있다. 땅끝 앞바다에 인생의 고달픔을 삼켜온 송종리 주민들이 저마다 이야기를 풀어냈다. 투박한 팔뚝을 내보이는 김미경 아짐은 단 넉 줄에 세상과의 팔씨름을 풀어냈다. 팔뚝만큼은 꿋꿋하고 드세도 세상과의 씨름은 팔이 아니라 뚝심으로 하는 거란다. 세월 가득한 얼굴의 박공심 할매는 마음만은 꽃다운 새색시 고백한다. ‘송종리 마을 사람들’은 시집 전문 출판사 ‘천년의시작’에서 나온 첫 사진집이다. 1985년 KBS TV문학관에 ‘행...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2.09 10:13“버려진 이불이 전부인 빈집에 머무른다 하늘을 아무렇게나 구겨 넣은 빈집에서 빈 꿈을 꾸고는 개운해졌다” 걷는사람 시인선 76번째 작품으로 고선주 시인의 ‘그늘마저 나간 집으로 갔다’가 출간되었다. 고선주 시인은 삶을 둘러싼 현실의 그늘을 인지하면서도 세상을 감싸는 한 줄기 온기를 놓치지 않는 끈기 있는 마음으로 우리를 위로한다. 이번 시집은 새로운 삶의 향방을 모색하는 동시에 부재한 집의 부정성으로부터 삶을 지켜낼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동안 펴낸 세 권의 시집에서 한결같이 엿보였던 좌절을 근간으로 한 삶의 깊은 상실이 더욱 분화...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2023.02.09 10:04독일의 정치이론가 겸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1906~1975)의 에세이집 ‘과거와 미래 사이’가 20년 만에 복간됐다. 역사·전통·권위 등 전통적인 정치 개념에 대한 아렌트의 생각이 담긴 여덟 편의 철학 에세이가 수록됐다. 출간 당시 아렌트의 사상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자 그의 사상의 발전을 예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아렌트 개념어 사전’이라고 불리는 책이다. 서구철학의 이분법에 대한 해체주의적 연구 방법론도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4‘몸으로 읽는 세계사’는 ‘몸’을 통해 바라본 통찰을 담은 책. 프리다 칼로는 몸을 관통하는 사고로 인해 척추가 망가져 평생 의료용 코르셋을 착용한 채 살았지만 그로 인해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가 됐다. 합스부르크의 턱은 근친혼에서 비롯된 유전적 문제였으나 이들은 근친혼 덕분에 왕권을 쥘 수 있었고, 반대로 근친혼 때문에 몰락해 버렸다. 까마득한 과거부터 우주시대를 꿈꾸는 지금까지,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몸’이 어떤 역사적 사건을 발생시켰는지 숨겨진 비화가 담겼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4신간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는 물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 물에 대해 지난 30년간 연구해온 저자는 지구가 탄생한 순간부터 함께해 온 물의 흔적들을 따라간다. 우리 생활에 스며든 물이 어떻게 문화를 창조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운하·기우제 같은 인류 문명을 만든 물의 비밀부터 식량난·기후변화·하수 시설 등의 뜨거운 이슈까지 다뤘다. 물이 부족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물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위기가 두렵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3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축은 낯설다. 베토벤, 피카소, 괴테는 알지만 건축 분야의 인물들은 잘 모른다.신간 ‘건축가가 사랑한 최고의 건축물’은 전 세계 유명 건축물에 대한 지식과 숨은 이야기를 담은 책. 수록할 건축물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사회 변화에 영향을 준 작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한 저자는 이를 다섯 가지 테마에 따라 구분했다. 단순히 건축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닌, 큐레이터와 함께 전 세계 건축물 투어를 떠나는 느낌을 선사한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3민족주의 리얼리즘의 본령을 지켜온 고(故) 송기숙(1935~2021)의 장편소설 ‘암태도’가 1981년 초판 출간 이후 41년 만에 다시 독자들을 만난다. 농민들의 삶과 투쟁을 깊숙이 파고들어 생생하게 그려낸 민족문학의 빛나는 성과가 2023년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1920년대 목포 앞 섬 암태도에서 일어난 ‘암태도 소작쟁의’는 우리나라 소작쟁의의 효시로,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항일농민운동으로 평가받는다. 턱없이 높은 소작료를 내리기 위해 1923년 8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소작인들이 벌인...
이용환 기자 yonghwan.lee@jnilbo.com2023.01.26 11:03손세관 중앙대 명예교수의 신간 ‘도시의 만화경’은 저자가 오랫동안 들여다 봤던 동·서양의 도시를 담은 그림들을 통해 도시와 도시문명을 읽어내는 책이다. 저자는 전 세계 15개 도시를 그린 450여 장의 그림을 통해 환상적인 도시를 탐험한다. 로마·런던·파리·빈같은 서양의 도시들과 베이징·쑤저우·교토·한양 등 한·중·일의 도시들, 이란의 이스파한까지도 담겨있다.
편집에디터 2023.01.26 11:03인요가는 음양의 음(陰, yin)적인 요소에 주목하는 요가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며 온몸의 스트레칭과 이완에 중점을 둔 정적인 요가다.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관절·인대 등의 인 조직을 자극하고 기와 에너지까지 돌보는 데 목적이 있다. 신간 ‘인요가 가이드’는 인요가의 주요 자세 및 사진, 10가지 플로우, 특별한 상황에서의 자세 등 인요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요가의 역사부터 최신 해부학 연구까지 아우른다.
2023.01.12 15:54신간 ‘우리는 농부입니다’는 수필가 김유나가 19살, 말 그대로 청년 농부부터 30년 이상 농사를 지은 프로 농부까지, 전국의 다양한 작물을 생산하는 농부들을 만나 인터뷰한 팩. 무엇이 그들을 농부가 되도록 이끌었고 또 농부로서의 지금의 삶은 어떠한가에 초점을 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물질의 성공보다는 개인의 가치관을 실현하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는 농부들, 실패한 이야기조차 웃으며 말하며 또 다음을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하는 농부들의 이야기다.
2023.01.12 15:55누구나 매일 커피를 마신다. 그러나 커피를 마시며 차를 마실 때 다도(茶道)처럼 어떤 생각을 하며 마실 것인지에 대한 정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커피 한 잔의 긍정사색’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실 때 긍정사색을 하도록 권하는 책이다. 저자는 커피를 마실 때 잠깐씩 긍정사색을 하는 습관을 길들이면 인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건강과 행복과 성공에 대한 긍정적인 사색이 인생에 큰 변화를 준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한다.
2023.01.12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