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사람들은 사회적·문화적 변화를 통해 개인의 자유, 독립성, 자아 실현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런 시대적 흐름은 개인의 권리와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전통적 공동체와 가족, 집단 중심의 가치에서 벗어나 개인의 독립성과 자율을 우선시하는 성향이 반영되어 있다. 그렇게 공동체사회가 붕괴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삶, 더 나은 사회, 개인과 공동체가 함께 상생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개인주의화 사회속에서도 뜻깊은 공동체의 모습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다음 네가지의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
2024.10.03 17:54추석까지 이어졌던 무더위가 이제야 한풀 꺾이며 지역마다 가을 방문객 맞이가 한창이다. 우리 신안군도 지난달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를 열고, 높아진 가을 하늘만큼이나 많은 관광객이 지역을 찾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우리 군은 지난 민선 7기부터 ‘1섬 1정원’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1004개의 섬마다 그 독특함을 담아내는 핵심(Core)정원을 만들고 1년 사계절 꽃을 피워내겠다는 대계(大計)를 실현해가고 있다. 총 22개 정원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16개 정원이 완성되었고, 붉은꽃 정원, 백서향 정원 등 6개 정원...
2024.10.03 17:40최근 공개된 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중 초등학생의 4%가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를 보이며 2012년부터 시작된 실태조사 중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초등학교 4~6학년 가운데 4.2%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혀 학교폭력 피해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의 재량에만 맡겨둘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 더불어 지난해 접수된 전국의 가정폭력의 건수는 23만 830건에 달하며, 올해만 벌써 8월 말 기준 15만 580건이 접수되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도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이 문제 역시 우리...
2024.10.03 17:35중국발(發) 벼멸구로 인해 전남도내 쌀 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전남지역 벼멸구 피해 면적은 1만 9603㏊로 추산된다. 지난해 피해 면적(175㏊)의 112배, 여의도 면적(290㏊)의 68배에 이르는 규모다. 최근 5년 간 평균 피해 면적(3876㏊)보다도 5배나 많다. 올해 전국 피해 면적(3만 4000㏊)의 57.6%가 농도 전남에 집중된 셈이다. 지난달 22일 6696㏊이던 것이 2주일새 3배나 증가했다. 최근 기온이 떨어졌음에도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다량 발생한 벼멸구가 7~8월 사이 국내로 날아왔고, 국내에 정착한 후 9월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평균기온이 27.2도로 평년보다 2.6도나 높았고, 폭염일수도 32일로 평년보다 22.7일이나 길어...
2024.10.03 17:10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일부터 시작됐다. 영광과 곡성을 비롯해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구 등 4곳의 기초자치단체장과 서울시교육감을 뽑는 이번 선거는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는 주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지역의 발전과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절차다. 지역을 위한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은 영광과 곡성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호남 쟁탈전’을 벌이면서 국민의 눈도 전남의 선택에 쏠리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대규모 당원과 함께 영광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영광과 곡성에서,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영광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벌이며 표심 공략에 안간힘을 쏟았다. ‘1...
2024.10.03 17:10“수천 명이 죽었다는 마이즈루 침몰 현장, 그것은 개인의 불행이 아닌 인류의 불행이다. 그 역사를 후대에 제대로 전하고 싶었다.” 지난 1995년 일본의 영화 제작자 이토 마사아키 씨가 ‘아시안 블루’를 개봉했다. 50년 전, 미궁으로 빠져버린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다룬 영화. 수천 명이 사망하고, 일본이 고의로 배를 침몰시켰다는 무거운 내용이었지만 영화는 차분하고 절제된 화면으로 그날의 비극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철저하게 계산된 스토리를 통해 보여주는 일제의 만행도 어떤 영상보다 참혹했다. 우키시마호에서는 그날 무슨 일이 ...
2024.10.03 17:10“올해 야구 없었으면 우짜고 살았으까~.” 2024 프로야구 KBO리그가 144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한 KIA 타이거즈가 일찌감히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광주 팬들을 열광케 했다. 올해 87승 55패 2무로 2등과 무려 9경기차로 1위를 달성했다. 공수에서 고룬 활약을 보여준 KIA선수단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낸다. 김도영 선수에겐 최고의 한해였다. 아쉽게도 ‘40-40 달성’은 무산됐지만 그만큼 팬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도영아, 니 땜시 살아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었고, 여성 ...
2024.10.03 13:19최근 잇따르는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공포에 휩싸여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에 대한 무차별 범죄는 더 이상 남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흉기 난동의 원인으로는 범죄자의 심리적 문제, 사회적 불평등, 청년 실업, SNS를 통한 흉악 범죄 모방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흉기 난동 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매우 다양하고 중요하며, 단순히 사건 발생 후 대응하는 것을 넘어 예방과 안전 ...
배지환 <여수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경장>2024.10.01 18:13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 정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 지자체 간 청년 지원의 불균형은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다. 특히 강원도를 비롯해 전지역에서 청년들이 겪고 있는 현실은 더욱 우려스럽다. 서울시의 128개 청년 정책과 김포시의 6개 정책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강원도의 경우도 강원도의 청년정책을 설명하는 강윈청년포털 이라는 사이트가 존재하나, 18개 시군 중 일부 시군에서 한자리수 정책만을 업로드한 지자체도 있다. 청년들이 느끼는 불공정함은 그들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4.10.01 18:1324절기 가운데 처서(處暑)는 ‘더위가 그친다’는 뜻으로, 여름이 지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는 시기다. 보통 처서는 양력으로 8월23일 경에 해당하고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도 비뚤어진다’, ‘처서 매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제 처서가 지나면 여름 더위가 사라지고 가을 바람이 불어 선선한 날씨가 된다. 올해 처서는 8월22일이었다. 이제는 처서를 지나 가을의 3번째 절기인 백로(9월 7일)도 지났지만 올해 더위는 아직 우리를 떠나갈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올해 처서에는 우리나라에 강한 비가 쏟아졌고 그...
2024.10.01 18:13“선생님 밖으로 나가지 마시고 이쪽으로 들어가세요” “방문증을 이용해서 본관 3층 여청수사팀으로 가세-요” 하루에도 수백명의 방문객을 상대로 같은 말을 반복하다보면 오후에는 입에서 단내가 난다. 필자는 경찰관으로 정년퇴임 후 이곳 서부경찰서 민원실에서 방호관으로 근무하면서 제2인생을 살고 있다. 방호관의 임무는 경찰서를 안전하게 유지하고, 경찰관들을 외력으로부터 보호하며, 경찰서를 찾는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방문목적을 달성하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방호관으로 근무할 시 경찰관으로 근무할 때 스트레스받고 그 ...
2024.10.01 18:13광주지역 학업중단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적응과 입시위주의 교육과정 등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매년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떠난다는 것은 수렁에 빠진 우리 교육의 실상이라는 점에서 허투루 넘겨서는 안된다. 많은 사람이 교육의 붕괴를 우려하는 지금, 위기학생을 돌보기 위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을 촉구한다. 1일 교육시민단체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이 한국교육개발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광주지역 초·중·고 학업중단학생은 지난 2022년 1105명에서 2023년 1409명, 2024년 1623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통계 기준 학교급별 학업중단학생은 초등 377명, 중등 239명, 고등 1007명이었다. 학업중단의 이유는 초·중학교의 경우 대안교육기관이나 해외출국, 장기결석 등의 순이었고, 고등학생은 부적응과 질병, 해외출국 등이 많았다. 고등학생 가운데 원인...
2024.10.01 17:20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광주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공모를 재추진한 결과, 6곳이 신청했다. 기피·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수차례 무산된 바 있는 자원회수시설은 2030년까지 쓰레기 직매립 금지로 입지 선정을 서둘러야 한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5개 자치구 등과 공동으로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공모를 진행한 결과 광산구 4곳, 서구·남구 각 1곳 등 총 6곳이 신청했다. 동구와 북구는 미신청했다. 입지 후보지 신청을 받은 자치구는 오는 24일까지 후보지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 뒤 같은 달 25일 광주시에 최종 신청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는 타당성 검증기간 동안 입지 후보지가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됐는지 여부, 지장물, 법적인 요건을 충족하는지 등을 집중 검토한다. 자치구 타당성 검증을 통해 후보지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면 광주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2차 타당성 ...
2024.10.01 17:20학벌없는 사회 운동을 하는 단체가 한때 전국에 두 곳 있었다. 서울에 하나. 광주에 하나. 그런데, 서울 단체는 ‘이제 학벌의 힘으로도 피라미드 위쪽으로 오르는 시대가 지났다’며 2016년 봄, 덜컥 해산을 선언했다. 우리 단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광주에서 왕성하게 반학벌 운동을 하고 있었는 데도 그랬다. 취업,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뿌리에 학벌주의가 있음을 놓친 반쪽짜리 진단도 문제였지만 학벌주의의 끝을 ‘학벌 있는 청년의 신분보장 실패’로만 본 것도 아둔했다. 단체의 유언장이나 쓰면 족할 걸 운동의 유언장을 쓰고 해산...
학벌없는 세상을 입자.2024.09.29 17:05광주·전남지역 주택 거래시장에 미분양 주택이 쏟아지고 있다. 광주만 1년 새 무려 96%나 증가했다. 하지만 공급 과잉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미분양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 6038가구로, 이는 2020년 10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광주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1370호로, 전년 동월(672호) 대비 96.3% 증가했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의 경우 전남은 2502가구로 전월(1627가구) 대비 53.8%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다. 미분양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악성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미분양 CR(기업구조조정)리츠 도입 △...
2024.09.29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