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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경선이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 26일 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세 번째 지역순회를 호남에서 실시했다. 결과는 이 후보가 88%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경선에서 이 후보는 88.69%(17만 8090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7.41%(1만4889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동연 후보, 3.90%(7830표)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경수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
2025.04.27 18:40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4차 순회경선 현장에서 발표된 누적 득표율에서 합산 89.77%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에 해당하는 수치다. 민주당 심장부인 광주·전남에서도 88.69%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정권을 탈환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본선 승리를 위해선 구호를 넘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야 한다. 광주·전남은 오랜 기간 민주당을 지지해왔다. 그러나 지역민들의 기대와 달리 주요 숙원사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는 해법을 찾지 못했고,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은 출발선에도 서지 못했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역시 정치권...
2025.04.27 18:40광주에서 발생한 ‘노쇼 사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경기침체로 하루하루 버티는 골목식당들을 겨냥해 공공기관을 사칭, 대량 주문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최근 4개월 동안 광주에서만 38건, 피해액은 360만 원에서 6600만 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4월에만 31건이 집중돼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기범들은 군부대나 교도소, 소방본부 등을 사칭해 신뢰를 얻고, 도시락이나 음식을 주문한다. 이후 위조 공문서와 신분증을 들이밀며 전투식량, 방탄조끼 같은 물품 대리구매를 요구하고 사라진다. 결국 음식값은 물론 재료비, 인건비까지 업주 몫이 된다. 피해자들의 생계에 직접 타격을 가하는 악질적인 범죄다. 골목식당들은 이미 고물가, 고금리, 소비위축 3중고에 허덕이고 있다. 이들에게 대량 주문은 생존의 희망과도 같았다. 그러나 이 희망을 교묘히 악용해 절망으로 내...
2025.04.27 18:40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22일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공식 지정했다. 총 3.2GW 규모의 발전단지로, 설비용량 기준 원전 3기에 맞먹는 규모의 이번 지정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해상풍력 단지로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큰 전환점을 의미한다. 녹색에너지연구원을 비롯한 에너지 전환을 지향하는 모든 이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역사적 쾌거다. 이번 성과는 단순히 정부의 지정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수년간 해상풍력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행정적 기반 구축과 중앙정부와...
2025.04.27 16:29광주에서 기술인들의 명예와 미래를 건 대회가 열렸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광주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한 ‘2025 광주시 기능경기대회’다. 이번 경기대회에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37개 직종에 324명의 선수가 참가해 지난 7~11일 5일 동안 실력을 겨뤘다. 직종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상금이 수여되고 2025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 자격이 부여됐다. 이번 기능경기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큰 감동을 자아냈다. 평생을 양봉업에 종사하다 뒤늦게 의상 제작에 매료된 77세 김재곤 씨는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검정고시와 자격...
2025.04.27 15:45동료 교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학교 축제를 하고 수익금이 남았고, 이를 학급운영비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담임교사는 사용처를 아이들이 직접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피자를 사먹자”, “치킨을 먹자”는 등의 의견이 오갔지만, 결국 아이들은 “그냥 현금으로 나누자”고 결정했습니다. 교사는 “그래, 그렇게 하자”고 말했지만,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참 쓸쓸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어떤 세계에서 살고 있는지를 선명하게 마주한 느낌입니다. 함께한다는 것은 사라지고, 계산만 정교해졌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살고 있는 이 세계는 ...
2025.04.27 14:10경찰은 오는 28일부터 6월 8일까지(6주간) 행락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재난·사고 등에 대비하여 안정적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범죄예방활동 강화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특별범죄예방활동 강화기간은 최근 산불·탄핵 집회 등 국가 중요 상황이 마무리됨에 따라, 평온한 국민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경찰의 치안활동이 강조되는 시점이다. 4월부터는 112신고 등 치안 수요 증가와 함께 지역 축제·연휴 등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범죄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여름철 풍수해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난 발생 우려 장소에 대한 우선 점검 등 자연재해 대응 조치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관할 기능에 구분 없이 가시적인 치안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기능 간 정보 공유와 협업을 통해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자체...
기회복 <영암경찰 범죄예방계장 경감>2025.04.24 17:49도심 곳곳에서 발생하는 싱크홀 사고가 시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싱크홀의 주범으로 노후 하수관로 문제가 지적받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싱크홀 발생 64%가 하수도가 원인으로 꼽힐 정도다. 광주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싱크홀 107건 중 69건(64.4%)이 하수도 손상 또는 파손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하 공간의 안전 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도시 현안임을 보여준다. 광주 지역의 하수도 총연장은 4570㎞에 달하며, 이 중 65%인 3006㎞가 설치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관로다. 상수도관도 절반 이상이 노후 상태다. 이런 인프라 노후화는 싱크홀 발생의 주요 원인이자, 향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실제로 광주는 2020년 집중호우로 1년간 싱크홀 55건이 발생했으며,...
2025.04.24 17:49“가만히 생각건대,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다(竊想湖南國家之保障·절상호남국가지보장).” 이순신 장군의 어록을 인용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의 발언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었다. 이 후보는 24일 호남방문을 앞두고 호남권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에 막힌 국가의 경제 동맥을 뚫겠다”며 메가시티 구상을 내놨다. 이는 단순한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국가경제 재도약의 한 축으로 호남을 삼겠다는 선언이다. 핵심은 메가시티 구상과 이를 뒷받침할 산업·교통·의료 인프라의 입체적 투자다. 광주에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확충, 전라북도 전주에는 제3금융 중심지 기반 마련, 전라남도 여수에는 석유화학 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예고됐다. 나주는 재생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신안·부안·고흥 등은 해상풍력 거점으로 육성된다. 농생명과 식품산업도 전북·전남 중심으로 미래산업으로 전환된다. 무엇보다도 호남...
2025.04.24 17:49서기 1200년 경 어느 날, 유능한 기사(騎士)가 돼 세상에 이름을 날려 보겠다던 18세 소년 프란치스코가 ‘새로운 꿈’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자신이 가진 모든 권력과 재산을 버리고 떠난 가난한 여정. 하지만 그는 하느님을 향한 믿음을 결코 흩뜨리지 않았고 되레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돌아온 고향 아시시.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인 그곳에서 그는 ‘네가 보고 있는 폐허가 된 나의 집을 수리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한다. 프란치스코 성인과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성당으로 도시 전체가 종교 건축물인 아시...
2025.04.24 17:49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근무하다 보면 가끔 발달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보호자가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사례가 있다. 2년 전 당시 초등학교에 입학했던 아이의 엄마가 담임교사로부터 수업 시간에 집중을 잘하지 못한다는 말과 함께 심리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 받았다. 홀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아이를 양육하던 엄마는 담임교사의 말대로 인근 정신과의원에서 심리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자폐증이라는 소견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늘 엄마에게 환한 미소로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아들이 하루아침에 자폐증을 앓는 발달장애 아동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을 ...
2025.04.24 17:49이 시대 존경받고 있는 어느 석학(碩學) 교수께서 지도자인 리더들에게 ‘양심(良心)’을 화두로 던졌다. 석학은 강원도 동강댐 건설 계획 백지화, 호주제 폐지에도 앞장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본디 양심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라고 양심에 대한 정의를 무겁게 내리고 있다. 유사 단어인 도덕, 윤리, 정의, 공정과도 일맥상통하여 일정 부분 혼용되기도 한다. 이와 반면 법(法)은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규범, 국가 및 공공 기관이 제정한 ...
2025.04.24 17:07거대한 역사의 지문을 간직한 채 민주의 함성을 품은 ‘금남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부터 광주 수창초등학교 너머까지 이어지는 이 거리는 광주의 동맥이자, 역사를 떠받치는 뼈대와도 같다. 3·15 부정선거로 ‘곡(哭) 민주주의 장송 시위’가 벌어지고, 한국 민주주의 초석이 된 5·18민주화운동은 물론이거니와 6월 민주항쟁, 고(故) 이한열·박승희 민주열사의 노제가 열렸던 이곳은 45년이 지난 지금도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다. 과거 타오르는 화염병, 최루탄 가스로 매캐한 연기가 가득한 시위 현장은 현재 수십만 명의 촛불을 든 시민들이 모...
2025.04.24 11:32미국은 오랜 기간 국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고, 달러는 금과 견줄만 한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으면서 국제결제 시장에서 달러패권을 이룩해 냈다. 국제결제의 80% 이상이 달러로 이루어지고, 각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60%는 달러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에 대한 경제적 신뢰, 세계 경찰국가로서 미국의 지위, 국제사회에 대한 헌신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일방적인 경제정책과 제재,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균열은 ‘달러의 무기화’라는 비판을 낳았다. 달러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국가...
2025.04.24 09:33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어김없이 호남을 찾는다. 국립5·18민주묘지를 마치 익숙한 통과의례처럼 방문하는 이들은 선거가 끝나면, 다시 수도권으로 향해 대한민국의 발전을 부르짖는다. 이번 조기대선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후보는 전라남도 신안의 해상풍력단지를 찾았고, 김경수 후보는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을 찾아 광주·전남 발전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김동연 후보도 호남행을 준비 중이다. 각 캠프는 빠짐없이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이라 말하며 각종 지역 현안 해결과 함께 진정성 있는 공약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민주당의 약속은 진...
2025.04.23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