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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입지가 선정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유치전이 뜨겁다. 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현재 진행중인 마한역사문화의 대국민 전시·홍보 등을 전담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면 올 하반기 센터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오는 2027년까지 400여억원이 투입될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2021년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법에 기반해 주요 유적의 발굴 기록물, 보존 유적, 비지정 문화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연구·전시·활용하는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를 비롯해 나주시, 해남군, 영암군 등 전남 4개 지자체가 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에 나섰다.지난 2002년 광주시와 나주시가 추진한 마한용역에 따르면 영산강유역을 중심으로 분포된 마한역사문화유적은 620곳으로, 광주 103곳, 나주 155곳, 영암 56곳, 해남 31곳 등이다.광주시는 지역내 세...
2023.04.02 17:50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달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박람회는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우리의 정원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생태 축제다. 특히 개장 첫 날인 1일부터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의 향연을 만끽하려는 발걸음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다.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의 정원문화를 꼼꼼히 준비해 온 순천시와 전남도 등 관계기관에 박수를 보낸다.순천만국가정원은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의 축소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존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의 하나로, 지난 2006년에는 람사르 협약에도 등록됐다. 545만㎡에 달하는 국가 정원과 습지권역 등에는 광활한 갯벌과 갈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여기에 살고 있는 동·식물도 다양하다. 시민이 가꾼 생활 속 정원으로 도시 전체를 채웠다는 의미도 가볍지 않...
2023.04.02 17:50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 학살의 주범으로 꼽히는 전두환씨 손자 우원(27)씨가 광주를 찾아 광주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전 씨는 지난 30일 오전 광주에 도착해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처음 와보고 항상 두려움에 이기적인 마음에 도피해 오던 곳인데 의미 있는 기회이고 순간인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서 (518민주화운동)피해자분들께,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그분들의 억울한 마음을 최대한 풀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씨는 이어 “이렇게 늦게 오게돼서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늦게온만큼 저의 죄를 알고 반성하고 더 노력하며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전 씨는 앞서 SNS에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며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폭로에 나섰다고...
·2023.03.30 18:21소아청소년과(소아과) 전문의들이 소아과 간판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경영난으로 소아과를 운영하는 동네 병원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내과 등 다른 진료 과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훨씬 낫다고 판단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찬반 논란을 떠나 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질 소아과마저 폐과를 선언한 현실이 안타깝다. 장기화된 저출산 흐름과 낮은 수가(진료비) 속에서 버텨온 소아과의 폐과 선언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 코로나19로 진료량이 급감하면서 이미 광주에서도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간판을 바꾸거나 내과 등 일반 진료에 나선 동네 소아과 병원들도 많다. 피부, 미용, 통증클리닉 등 소위 ‘돈이 되는’ 과목으로 전환하거나 요양병원으로 옮긴 회원도 많다고 한다. 소아과의 몰락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소아과...
2023.03.30 17:38김영록 전남지사가 7년간 답보상태에 있는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무안공항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전날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중앙정부와 광주시가 지역개발사업, 공공기관 이전 등 종합적인 비전이 담긴 확실한 꾸러미를 내놔야 한다”며 “전남은 준비가 돼 있는 만큼 광주시가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준다면 충분히 지역민들을 설득해낼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무안군민들도 잘 판단해야 할 시기고, 결국 무엇이 지역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무안군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무안군의회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2023.03.28 18:24지난 해 외벽 붕괴로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된 광주 현대산업개발(HDC) 화정아이파크 철거 작업이 5월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아파트를 건설하던 중 전체를 허물고 재시공하는 것도 사상초유의 일이지만 지상 39층의 초고층 건축물을 철거하는 것도 유례 없는 일이다. 지금도 진행중인 부실시공의 폐해를 거울 삼아 2차 피해가 없는 안전한 철거를 기대한다. 28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국토안전관리원이 검토를 마친 HDC화정아이파크 해체 안전관리계획서를 지난 23일 조건부 승인했다. 서구와 국토안전관리원은 타워크레인이 6~7톤에 이르는 잘린 코어와 기둥 무게를 견디면서 지면으로 안전하게 내릴 수 있는지 인양 능력을 검토했다. 철거시 파편과 비산 먼지를 막기 위해 건물 3개 층에 설치하는 ‘해체형 이동 작업대’와 건물 벽체간 적정 거리와 안정성도 검토했다. 해체 중장비를 건물에 올릴...
2023.03.28 18:24야권의 단독처리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을 놓고 정부와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법안이 정부에 이송되면 숙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당사자인 지역 농민단체도 27일 법안에 대해 혹평하며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의 먹거리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식량정책마저 여·야가 대립하고 당사자마저 반대하는 상황이 유감스럽다. 양곡관리법의 핵심은 쌀 초과생산량이 3~5%를 넘어 쌀값 하락이 우려되는 경우나 쌀값이 평년보다 5~8% 이상 하락한 경우 정부가 수확기에 쌀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식량자급률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식량안보를 확립하자는 것’이라고 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의당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적 득실만 따진 포퓰리즘 입법’이라며 반대를 ...
2023.03.27 18:45최근 국가첨단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주무 부처 장관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광주를 찾아 “국토부 뿐만아니라 다른 부처들도 참여하는 범정부추진단을 발족,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사업을 최대한 빨리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내 복합쇼핑몰 입점 예정 부지를 찾은 원 장관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조기 착공, 교통혼잡도로 개선, 달빛고속철도 도심구간 지하화 등의 국가지원을 건의했다. 광주시는 국토부에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이 신속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 그린벨트 해제 등 산단 조성에 필요한 절차 이행에 속도를...
2023.03.27 18:36광주전남연구원의 운영 체제의 향배가 오늘 결정될 전망이다. 광주전남연구원 이사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난 20일 제출한 연구원 분리 안건을 검토해 처리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연구원을 분리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 연구 등을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재분리안을 이사회에 안건으로 제출했다.19명으로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제적 이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분리 의견은 통과된다. 하여 이날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주목된다.지난해 10월 강기정 광주시장의 문제 제기로 인해 연구원 재분리 논의가 시작되면서부터 지역사회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게 진행됐기 때문이다.광주전남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은 지난 15일 첫 공식 입장문을 내어 “현재 시ㆍ도가 연구원 통합 8년만에 재분리를 추진하는 것은 합리적 명분도, 민주적 소통의 과정도 없었다”고 비판했...
2023.03.26 18:09수도권과 지방간 전기요금을 차별화하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차등요금제) 특별법안이 지난 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차등요금제는 전력을 생산하는 지역과 전력을 소비하는 지역의 전기요금에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전력 생산량 가운데 원자력 비중이 높아 겪어야 했던 광주·전남지역의 피해를 감안하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전남의 에너지 자립률은 190%가 넘는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 1월 기준으로 6065GWh를 생산하고 이 가운데 52%인 3164GWh를 사용했다. 특히 전남은 1월 발전량 중 64%인 3888GWh가 원자력에서 생산됐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 가운데 대부분을 수도권으로 올려보내는 구조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전남은 전력생산에 따른 피해와 함께 송전비용 등 각종 사회적비용에 대한 부담까지 안아야 했다. 불합리하고 부당한 일이다.전국적인 현황도 다르지...
2023.03.26 18:09광주시가 자체 감사를 통해 수억원대 횡령 혐의가 포착돼 수사를 의뢰한 단체에 보조금 사업을 다시 맡겨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전남일보 취재와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관광협회는 올해 관광안내소(5억원), 관광두레 지역협력센터(4억원)를 시로부터 각각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한데 수탁기관 선정 과정이 납득 불가여서 유감이다. 지난해 10월 시와 관광협회간 체결된 관광안내소 위탁 계약은 광주시가 같은해 9월 감사를 통해 보조금 7억원 가운데 5억7000만원을 운영 경상비로 돌려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 정황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후에 진행된 점에서 문제가 아닐수 없다. 경찰은 최근 협회 관계자와 민간인 등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또 광주시의 관광협회 보조금 사업자 재선정은 민간위탁 관련 조례와도 배치된다. 광주시 민간위탁 조례 제13조는 ‘법령을 준...
2023.03.23 17:57전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농업인 월급제가 유명무실하다고 한다. 제도 개선과 함께 폐지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금 우리 농촌은 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밥상용 쌀마저 수입되는 최대의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겠다며 광역 자치단체로는 처음 실시된 농업인 월급제가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농업인 월급제 확산을 위해 벼를 비롯해 기존 14개 작목 외에 무화과를 추가해 대상 작목을 15개로 확대했다. 하지만 신청 농업인은 지난해 3500명, 올해도 최대 4000여 명으로 예상되는 등 참여가 저조한 실정이다. 전체 농가 수 대비 신청률도 최저 2.6%에서 최대 2.7%에 불과하다. 그 나마 전남에서 제도를 가장 먼저 도입한 나주시 만 지난해 930명이 신청해 전남 전체 신...
2023.03.23 17:57민선 8기 들어 광주시가 산하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공공기관내 갑질 문화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간 통폐합과 기능 강화도 필요하지만 조직의 활력과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직장내 괴롭힘인만큼 이를 근절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22일 제31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최근 3년 간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에서만 32건의 직장 내 갑질이 접수됐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뿌리 뽑기 위한 시의 적극적인 대처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채 의원은 그러면서 갑질 가해자에 대한 후속 조치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인권교육과 과태료 처분에 그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과 주의 처분 후 위탁시설 원장으로 취임한 효령노인복지타운 간부 사례를 겨냥한 발언이다. 지난해 광주시 공무원들을 대...
2023.03.22 17:38광주 도심의 한 지하 건물 외부에서 시설물에 올라간 2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원인이나 개개인의 잘잘못을 떠나, 도심 한복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더 한다. 도시가 복잡해 지면서 지하통로와 연결되는 채광시설과 환풍구 등이 속속 늘어나는 현실에서 이 같은 사고를 예측하지 못한 관계기관의 방심도 믿기 어렵다.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2일 광주 북구의 한 지하 수영장 내 채광 시설물에 올라 선 A씨가 7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 졌지만 숨졌다. A씨가 추락한 지점은 지하 실내 공간에 빛이 들 수 있도록 설치한 외부 시설물이다. 주변에는 1.5m 높이의 난간과 경고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채광 시설물에 들어가 내부 추락 방지 그물망 위에 올라섰다가 추락한 ...
2023.03.22 17:37집값 상승을 목적으로 주택을 고가로 허위 거래 신고 한 후 계약을 해제하는 시장교란 행위가 만연한 모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 같은 행위에 대한 고강도 기획조사에 착수해 관련자를 엄중 단속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허위 집값 띄우기 국민 사기 반드시 응징한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 2월까지 신고가 해제된 거래와 투기지역 고가주택 거래 중 신고가 해제된 거래 등 ‘실거래가 띄우기’가 의심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1086건에 이른다. 서울과 경기 지역이 각각 129건과 391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광주와 전남도 허위거래로 의심받는 사례가 각각 19건과 30건으로 조사됐다. 계약 후 부득이한 사정으로 거래를 취소할 수는 있다. 하지만 최고가로 계약을 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 거래 ...
2023.03.21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