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019년 1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군사 편찬연구 자문위원장실에서 백선엽(왼쪽) 예비역 대장을 예방,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6·25전쟁 영웅인 백선엽 장군이 향년 100세를 일기로 어제 별세했다. 그와 함께 싸워 이 나라를 지켰던 국군 용사들은 대부분 동작동에 잠들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해 "6·25 전쟁, 대한민국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섰을 때 1사단 8천명을 이끌고 낙동강 전선을 지켜냈다"며 "평양을 가장 먼저 수복했던 선봉장이었고, 백야전사 사령관으로 지리산에 암약 농성하던 북한군과 빨치산을 토벌하기도 했다"고 전적을 기렸다.
주 원내대표는 서울 국립현충원 안장이 무산된 데 대해 "그가 이 나라를 구해내고, 국민을 살려낸 공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비해 작다고 할 수 있을까"라며 "식민지에서 태어난 청년이 만주군에 가서 일했던 짧은 기간을 '친일'로 몰아 백 장군을 역사에서 지워버리려는 좌파들의 준동이 우리 시대의 대세가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근간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지금, 떠나시는 백 장군은 우리들 모두에게 '당신들은 위기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 묻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곁을 떠나신 백선엽 장군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