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보궐선거 경선서 금품 의혹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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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당, 재보궐선거 경선서 금품 의혹 '망신'
도의회 순천1선거구 후보 2명 연루||정밀심사 부적격 판정… 재공모 실시||진상조사 특위 구성… 경찰 압수수색
  • 입력 : 2021. 03.03(수) 17:26
  • 오선우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전남도의회 순천 제1선거구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금품 살포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당은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했으며, 경찰은 관련 권리당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3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권리당원 수명에 대해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최근 사무실과 주거지 등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의 통화기록과 위치정보를 분석하고,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혐의를 찾고 있다. 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참고인 진술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당 선거구에서는 한 예비후보자로부터 수십명의 권리당원이 수십만원의 금품이 담긴 봉투를 받았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금품을 받아가라는 연락을 받거나 수수한 권리당원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구체적인 정황까지 돌았다.

민주당은 금품 살포 제보가 잇따르자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했다. 공천관리위원회도 열어 후보자 간 금품 살포 의혹 공방, 문자메시지 발송 조작 공방,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의 사유로 해당 후보 2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재공모 일정은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3일간이다.

잡음이 인 순천 제1선거구는 지난 1월 김기태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공석이 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