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코로나 블루 치유 담는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미술
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코로나 블루 치유 담는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D-100||9월1일부터 10월31일 비엔날레전시관·광주시 일원 ||본전시·특별전·기념전· 온오프라인 마켓 등 구성||포스트코로나·4차산업혁명 등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입력 : 2021. 05.23(일) 15:59
  • 박상지 기자
지난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 행사진행 모습. 뉴시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엔 시대적 패러다임이 반영될 전망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D-100일을 앞두고 (재)광주디자인진흥원은 올해 주제와 함께 행사방향을 발표했다.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광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는 '디-레볼루션(d-Revolution)'이다. 디-레볼루션은 디자인과 레볼루션의 합성어로, 과거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광주와 코로나블루시대를 겪고 있는 현재 인류를 위해 치유를 통한 미래적 전망을 담았다. 이에 따라,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4차 산업혁명시대 등 변화의 물결 속에 미래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의 규모는 5개의 본 전시와 1개의 특별전, 2개의 기념전, 국제디자인컨퍼런스와 온·오프라인 마켓 등으로 구성 추진된다. 코로나19상황으로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 이벤트 등은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첫 만남이 시작되는 곳, 주제관의 컨셉은 'd-Revolution, 하나의 주제, 두 개의 관점'이다. 2개의 관점은 공공성과 정체성이다. 공공성에는 공적가치의 개념이 담겨 있다. 서로 다른 존재, 다른 입장, 다른 관점을 관통해 내는 전복적 상상력의 결과물들인, 주제관은 광주의 정체성과 가치로 귀결되는 '빛'을 활용하여 꾸며졌다.

국제관의 컨셉은 '덥 레볼루션'이다. '덥(DUB)'은 독창성의 새로운 개념으로 외국의 것을 현지의 것과 재조합하여 창조하는 예술적 행위로 외국에서 가져온 주제를 각색하고 발전시키는 새로운 아트 트렌드이다. 덥을 통해 국제관에서는 국제적인 오버랩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생각과 가치의 다양성을 창조하는 또 다른 의미의 혁명을 선보이려 한다.

AI관의 컨셉은 'DNA'로, 'DNA'는 디지털 혁명 속 AI (Intelligence + Art)를 통해 만들어지는 사람과 기술 간의 무한 확장성을 의미한다. 이는 역사적 배경과 지역적 속성이 축적된 혁명성과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한 가치가 어우러져 나타나는 인간성의 회복으로 귀결된다. 인간과 기술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공간이 속성적, 물리적으로 확장되고, 그 공간 안에 빛과 혁명으로 대표되는 광주의 정신성을 AI 비전을 통해 제시하고자 한다.

체험관은 '진화가 된 혁명들'이란 컨셉으로 인간이 변화하는 일상의 문제를 마주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떻게 미래에 대한 모습을 그려 나가는지 보여줄 예정이다. 인간은 때론 일상의 지평선 위에 거스를 수 없는 큰 변화, 혁명(Revolution)을 맞이하게 된다.

지역산업관에서는 광주 뷰티 업체 공동 브랜드 개발 화장품을 선보이는 뷰티&패션 비즈니스 ZONE, 지역 주력산업 제조기업 양산제품과 중소기업 창업지원 우수상품을 홍보하는 대표 비즈니스 ZONE, 광주 4대 주력산업을(지능형가전, 광융합산업, 스마트금형, 디지털생체의료) 중심으로 광주 지역 우수문화산업을 소개하고, 미래 디자인의 비전을 제시하는 광주 첨단기술융합 문화산업 ZONE, 관람객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 ZONE으로 구성된다.

국제컨퍼런스엔 페터 제흐(Peter Zec) 레드닷 회장,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전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최고전략책임자, CSO)이 참여해 광주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디자인적 화두를 던지는 명강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MBC플러스와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의 언택트 주관 방송사 운영으로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언택트 방송을 송출할 계획이다. 202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오는 6월까지 참여 디자이너 및 작품을 확정하고, 7~8월 전시 준비에 이어 9월 1일 개막식과 함께 6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