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전경. |
22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법의학교실은 최근 경찰청 과학수사 검시조사관 4명을 동시 배출했다. 앞서 대학급 기관 4명, 종합병원 1명, 국립과학수사원 2명, 현장법의학 개원 1명 등 모두 8명의 법의학 인정의를 배출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모두 10명의 과학수사 전문 연구원을 낳기도 했다.
전남대 법의학교실은 전문인 양성을 위해 사건 현장 해석, 유전자 분석, 첨단 감정기법 개발 등 집중적인 트레이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등 각종 사법 부검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는가 하면 DNA 분석을 통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행방불명유가족 확인 사업, 분기별 유관기관 간담회(포렌식 컨퍼런스), 각종 국제학회 참석과 발표, 진단 기술 개발과 기술 이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고도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의학과 4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법의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연령 감정 기법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대학원생 주도의 과학수사 감정기법 개발·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김형석 주임교수는 "기존에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검시와 법의 감정 과정을 중요시했다면, 이제는 경험치를 계량화하고 데이터화해 생명과학기술과 융합한 손상화 해석과 사인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