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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예술을 통한 디자인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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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예술을 통한 디자인 혁명

은암미술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전 개최
9월25일까지 '관계하기'전
한·중작가 6명 참여…도자·디자인·영상·회화 등 전시 

게재 2021-08-30 16:20:14
박재연 작 'Stage'. 은암미술관 제공
박재연 작 'Stage'. 은암미술관 제공

한국과 중국 작가들이 도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융합해 풀어내는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9월25일까지 광주 동구 은암미술관에서는 광주디자인비에날레 기념전 '관계하기'를 개최한다. '관계하기'는 은암미술관 학예실장 박현일과 조선대학교 박재연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로, 파인아트와 디자인의 경계를 초월한 디자인 혁명의 개념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박재연, 김월화, 김은지, 서지훈 작가가, 중국에서는 장리지엔, 탕지에샤오가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D'Revolution(디자인과 혁명의 합성어)에 관련된 도자의 조형 예술을 21세기 예술의 카테고리인 융합으로 담았다. 융합의 넓은 의미로 파인아트를 제시, 영역의 혁명과 행위의 혁명 그리고 표현의 혁명으로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했다. 참여작가들은 도자예술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회화 그리고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통해 관람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관계하기'전을 살펴보면 △경계 넘어 관계 △반복으로 관계 △기억으로 관계 △감성으로 관계 △자신과의 관계 △关系(꽌시) ≠ 관계 등 6가지 세션으로 세분화됐다. 전시를 통해 현대 도예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 증진과 도자 문화의 향유를 확대하고, 공예와 디자인 그리고 예술의 융합으로 도자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및 영역의 혁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한국과 중국 작가들은 새로운 공예 작품의 담론과 시대에 따른 현대미술의 전통과 문화적 차이를 보여주는 포스트모더니즘적 형식을 보여준다.

박재연 작가는 도예가로서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변용이라는 화두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 속에 존재할 운율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형상화시켰다. 중국 작가인 장리지엔은 인간 내면의 본성을 탐(貪), 노(嗔), 치(癡)라는 주제로 작품을 풀어가고 있다.

또 같은 국적의 탕지에샤오는 영상으로 인간의 욕망을 동물의 세계로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다.

김월화 작가는 공예를 순수예술로 연계시켜 조형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작품의 표현 방법으로는 하얀 점토가 가지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섬세하고 디테일한 도자 작품을 선보인다.

김은지 작가는 구의 변형과 선의 반복적 연결로 자아와 타자의 관계, 그 사이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기억을 통해 작가의 존재성 표현으로 자신이 스스로 체험한 기억을 작품으로 융합시켰다. 서지훈 작가는 왜곡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인간의 원초적인 부드러운 감성을 여리고 순수한 소녀를 통해 도자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은암미술관 관계자는 "'관계하기'전은 파인 아트와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포스트모더니즘적 맥락인 문화 정체성과 복합 문화주의의 새로운 이념을 반영한다"며 "이 전시회는 관객을 주체화하고 능동적인 접근으로 '관객과 예술의 새로운 관계성'을 통해 공예전시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월화 작 'Moonlight Flower series'. 은암미술관 제공
김월화 작 'Moonlight Flower series'. 은암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