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주시의원 청년선거구 결정 반발…"참정권박탈,철회" 이의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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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광주시의원 청년선거구 결정 반발…"참정권박탈,철회" 이의신청
송형일의원 "주민선택권 제한"||철회하지 않을시 법적 대응도
  • 입력 : 2021. 12.28(화) 17:05
  • 최황지 기자
광주시의회 송형일 의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확정한 광주시의회 여성·청년 선거구 8곳을 놓고 반발을 사고 있다. 일부 의원이 청년선거구 확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하며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 송형일 의원(서구 제3선거구)은 28일 "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기획단이 지난 22일 발표한 서구 제3선거구 청년경쟁선거구 지정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이날 시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지방선거기획단은 서구 제3선거구를 청년경쟁선거구로 결정한 명확한 기준, 이유 등 사전설명 없이 발표했다"면서 "발표대로라면 서구 제3선거구는 현역의원 및 청년 이외의 정치입지자들은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피선거권)을 박탈당하는 것이며 선거구 주민은 선택권을 제한당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당이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향후 법률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 지방선거기획단은 지난 22일 시의원 선거구 20곳 중 여성경쟁선거구 4곳, 청년경쟁선거구 4곳을 결정해 발표했다.

하지만 구청장 도전 의사를 피력한 의원들이 있는 서구 1선거구나 서구 4선거구가 있는데도 제 3선거구로 청년지역구를 결정, 기준이 모호하고 특정 인맥과 연결된 인사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나오고 있다.

또 4곳 중 3곳이 현역 여성의원 지역을 다시 여성 지역 전략특구로 지정해 제도 도입 취지와 맞지 않게 새로운 인물 보다는 기존 여성 의원들의 기득권을 인정해 주는 것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