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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52-3> 무안공항 활성화 나선 道…국제선 재개못해 '끙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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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52-3> 무안공항 활성화 나선 道…국제선 재개못해 '끙끙'

■ 국제선 백지화에 전남도 울상
올해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
대규모 시설확충 나섰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스톱'

게재 2022-01-09 17:46:35
전라도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일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공사를 마무리, 전면 개통에 나섰다. 전남도 제공
전라도가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일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공사를 마무리, 전면 개통에 나섰다. 전남도 제공

올해부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준비해왔던 전남도가 코로나19 확산 속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오면서 깊은 고심에 빠졌다. 애초 지난해 말부터 국제선 개통을 바탕으로 대대적 시설 유치와 관광객 맞이 계획을 수립했지만,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지방공항 국제선 개통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면서다.

● 오미크론 여파 국제선 재개 '올스톱'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공항에서는 하이에어 항공사가 무안∼제주(토, 일), 무안∼김포(토, 일)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선은 지난 2020년 3월6일부터 전체 노선이 중단된 후 현재까지 '올스톱' 상태다.

전남도는 애초 지난해 12월 단계적 일상회복과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국제선 개통을 준비해왔다.

항공사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방콕, 치앙마이 등 주요 국제선 개통을 앞두고 있었다. 이르면 지난해 말, 늦어도 이달 중에서는 무안공항에서 다시 전세기를 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 측은 세관 검사, 출입국 관리, 검역 등 이른바 공항의 CIQ 운영 재개를 서둘렀고 여행사들 역시 대대적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등 무안공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은 올 초 모두 물거품이 됐다. 도내에서도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린 데다 전남은 물론 전국적인 코로나19 상황도 악화돼서다. 지방공항의 국제선 재개 계획은 전면 백지화됐고 향후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 대규모 시설 확충 계획 어쩌나

대대적 공항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왔던 전남도의 고심이 깊어지는 이유다. 전남도는 애초 올해 국제선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대대적 시설 투자와 관광객 유치 계획을 수립해왔다.

지난 7일에는 무안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무안 청계삼거리에서 무안공항까지 총 8.12㎞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를 개통했다.

호남고속철이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사업도 지난해 말부터 전 구간 공사에 착수했다. 2025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을 위해 기존 2800m 활주로를 3160m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오는 4월 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주차장 증설, 장비고 신축, 관리동 신축, 면세점 확장 등 대대적 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섰다.

● 관광객 맞이 준비 차질 불가피

올해 국제선 개통과 더불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 홍보·마케팅 전략도 수립했다.

무안공항 입국 환대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의 주요 행사개최 시기에 무안공항 입국인들을 대상으로 환대 기간을 지정, 대규모 프로모션을 계획했다.

출입국 편의 인프라도 개선할 예정이었다. 자동 출입국심사대 확충, 수화물 운송 서비스 전문기업 유치, 공항종합관광안내소 구축, 공항 내 지역문화예술공연, 면세점 입점 등을 준비했다.

교통편의 확충에도 나섰다. 관광택시 브랜드화, 택시 관광 코스 개발, 관광지 순환 버스 구축, 다국어 안내표지 제작, 모바일 교통정보 제공 다국어 관광해설 서비스 등이다.

지역관광지 연계 전략도 수립했다. 권역별 테마여행 연계, 의료거점과 관광자원 연계, K-POP 행사, 지역축제 연계 관광 상품 개발·해양·레저 관광상품 활성화 등이다.

쇼핑, 음식, 숙박 서비스 확충과 안내·통역 서비스 강화도 준비했다. 맞춤형 지역쇼핑정보 제공, 핸즈프리 관광, 전통시장 특화 콘텐츠 개발, 외국어 메뉴판 제작, 다국어 무인키오스크 설치 등이다.

이 밖에 공항 내 남도수묵화 작품 전시, 도립국악단 공연, 무안공항을 연계한 글로벌 남도한바퀴 노선 운영, 공항거점 한식 클러스터 사업 등 국제선 재개 시점에 발맞춰 도내 시‧군과 연계해 무안공항을 지역관광 중심지로 개발하는 활성화 전략을 준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외국인 관관객 50만명을 유치하는 등 이용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올해마저 국제선 재개가 무산되면서 대대적 홍보 마케팅과 시설 확충에 앞장서 왔던 전남도의 노력도 빛이 바래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오미크론 여파로 무안공항 뿐 아니라 타 공항 역시 국제선 개통 계획이 모두 보류된 상황"이라며 "당분간 새로운 노선 운항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