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000원 여객선 시대 '활짝'…섬 주민 '삶의 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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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1000원 여객선 시대 '활짝'…섬 주민 '삶의 질 향상'
도내 연안 1320개 항로서 시행||내달부터 4개 항로 일반인 50%
  • 입력 : 2022. 02.02(수) 21:15
  • 김진영 기자
안좌 복호~신의 야간운항. 뉴시스
전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도입한 '1000원 여객선' 시대가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섬 주민들의 이동권 확대 등을 위해 '1000원 여객선 운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도내 연안 1320개 모든 여객선 운항 구간의 섬 주민이면 누구나 주소지에서 여객선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그 동안 섬 주민들은 거리가 짧은 구간의 경우 50%, 먼 구간은 5000원에서 7000원까지 운임을 부담했으나 '1000원 여객선 운임사업' 시행으로 거리에 따라 발생하는 운임 불균형이 해소됐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목포~가거도(만재도), 여수~거문도 등의 항로를 이용하는 섬 주민들도 1000원 단일요금제 혜택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 등 7개 시군의 177개 섬 주민 4만9018명은 병·의원 왕래는 물론 문화생활과 학생 통학 등에 따른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었다. 섬 주민들의 생계안정과 생활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향후 이용객 증가에 따른 선사 수익 개선으로 서비스 질과 안전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남도는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2022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일반인 여객선 운임 반값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사업은 목포~가거도, 여수·고흥~거문도, 완도~여서도 등 4개 항로를 이용하는 일반인에게도 여객 운임 50%를 지원한다. 주말, 공휴일과 성수기에는 지원하지 않고, 사업비 소진 시 조기 종료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섬을 지키고 살아가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연안여객선 야간 운항, 일반인 여객선 반값 운영 노선 확대 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면서 "섬 관광 활성화 정책도 지속해서 발굴·시행해 전남의 섬을 가고 싶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