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성정신장애인 참여한 '제2회 틈새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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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국 여성정신장애인 참여한 '제2회 틈새미술전'
28일까지 광주광역시청 로비
  • 입력 : 2019. 06.27(목) 17:40
  • 양가람 기자
제2회 틈새미술전 공모전 시상식에 참여한 수상자들. 소화누리 제공
제2회 틈새미술전이 지난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오후2시까지 광주광역시청 로비에서 진행된다. 틈새미술전은 전국 여성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가공하지 않은 날 것의 예술', 즉 아르뷔르 미술전이다.

소화누리가 주최하는 틈새미술전은 미술적 재능이 풍부한 광주지역 여성정신장애인 작가(아르브뤼 작가) 발굴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달 전국 여성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했다. 정신장애인 도슨트 4명이 정신장애인의 작품세계를 생생하게 전달해준다.

틈새미술전은 26일까지 시청 전시가 끝나면 오는 8월 1일 목요일까지 개최기관인 소화누리 내(內)에 위치한 틈새미술관에서 작품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입상작들은 컵, 파우치, 손거울, 티셔츠, 텀블러 등 아트상품 디자인으로 사용돼 틈새미술관에서 판매가 되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작가에게 지급된다.

소화누리 심미경 원장은 "우리 주변에는 재능이 많은 여성정신장애인들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또 재능이 있다고 해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조차 얻기 힘든 상황"이라며 "틈새 미술전은 여성정신장애인에게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에서 '아르브뤼 작가'로 정체성이 바뀌게 되는 장(場)이 되고 있다. 광주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미술적 재능이 뛰어난 여성정신장애인들을 모실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garam.y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