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삼 작가 '한 여름밤의 꿈-두 번째 서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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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김효삼 작가 '한 여름밤의 꿈-두 번째 서른'전
9월까지 옥과미술관서 박재효·조규웅·김용희 등 작품 52점 전시
  • 입력 : 2019. 08.08(목) 18:16
  • 양가람 기자

수채화가 김효삼 사진.

김효삼 mostar에서 65ⅹ58㎝

지난달 1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두 달 간 도립옥과미술관에서 전시 '한 여름밤의 꿈-두번째 서른'이 열린다. 수채화가 김효삼과 그의 제자들이 그린 수채화 52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효삼 작가를 포함 각각 1점 씩 그림을 걸었다.

김효삼 작가는 화실에서 그림을 가르치던 제자들을 위해 1년에 한 번씩 6년 째 전시를 진행해왔다. 횟수로만 10번이 넘는다. 이번에는 주 2회 출강하는 신세계 아카데미 회원들과 화실 제자들의 작품을 콜라보해서 전시를 기획했다. 그동안 시내의 작은 갤러리에서 전시를 열었지만, 이번엔 참가자 수가 많아 넓은 공간을 대여했다.

전시 '한 여름밤의 꿈'은 '두 번째 서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학창 시절 화가의 꿈을 꾸었으나, 외부적 환경 탓에 꿈을 접어야 했던 이들이 마음 속에 묻어둔 꿈을 다시 꺼냈다.

교육생들을 보면 30대 초반에 다시 그림을 그려보려 시도하지만 육아 등에 전념하느라 많은 경우 포기한다. 시간이 흘러 50대 초반, 마음에 안정이 찾아와 다시 붓을 잡는 이들이 많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이들도 대부분 그런 케이스다. 30대부터 70대 중반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그림을 그렸다.

김효삼 작가는 "무서운 꿈을 꾸다 깨면 그것이 꿈이었다는 사실에 안도감이, 반면 즐겁고 바라던 일을 누리던 꿈이었다면, 큰 아쉬움과 함께 꿈을 깬다"며 "젊은 시절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게 달려오느라 삶의 한 모퉁이에 접어두기만 했었던 그 꿈들을 이제는 내 꿈속에서 만이 아니라 내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고 구현해 모두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전시의 목적을 밝혔다.

그러면서 "흰 도화지 위에 사소한 일상들과 사색들이 색을 덧입어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하는 회원들에게 특별한 작품으로 탄생해 전시장에 걸린다. 그 세계 속에는 성숙함, 사려깊음, 여유, 공감, 나눔 등 두 번째 서른들만이 우려낼 수 있는 인생의 맛과 색이 가득하다"며 전시장에 많이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광주 출신인 김효삼 작가는 광주대동고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수채화 개인전 9회를 비롯해 단체전과 기획 초대전 200여회를 돌파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전국무등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개천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도솔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 수채화협회, 광주·전남수채화협회, 소나무 창립회원, L.M.N, 기독교미술협회 회원, 신세계문화센터 수채화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061)363-7278.

김용희 노루귀 51ⅹ36㎝

박소미 인연 35ⅹ35㎝

박재효 광주천에 찾아온 봄 100ⅹ45㎝

조규웅 제주의 파도 50ⅹ35㎝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