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쪽 염색, 옛날에는 누구나 할 수 있었는데…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미술
전통 쪽 염색, 옛날에는 누구나 할 수 있었는데…
은암미술관, 오는 31일 '문화가 있는 날' 다섯번째 프로그램 ||김현덕 천연염색 작가 함께하는 '전통 쪽 염색의 이해’
  • 입력 : 2019. 08.20(화) 16:14
  • 이기수 기자
은암미술관이 오는 31일 운영하는 '2019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빛고을 힐링 나들이_미술관 탐방' 다섯 번째 프로그램, '전통 쪽 염색의 이해'에서 강의하는 김현턱 천연염색 작가. 은암미술관 제공.
우리 민족은 천연소재의 섬유에 천연염색을 한 옷을 입는 전통이 있었다. 마디풀과의 여러해 살이 풀인 쪽풀에서 추출한 색소로 염색하는 천연염색이 생활속에서 전래돼오다 6·25 한국전쟁 이후 자취를 감추게 된다. 쪽물속에서 녹황색으로 물들었던 섬유가 건져내면 공기중 산소를 만나 색소가 산화되어 파란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매력은 직접 해보지 않고는 맛볼 수 없다.이 전통 쪽 염색법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은암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9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빛고을 힐링 나들이_미술관 탐방' 다섯 번째 프로그램, '전통 쪽 염색의 이해'를 31일 오후 3시에 진행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은암미술관의 레지던스(광주광역시 동구 경양로 277번길 3-1)에서 김현덕 천연염색 작가의 기초 강의와 체험 형식으로 진행된다.

 작가 김현덕은 "그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던 쪽 염색이 지금은 왜 몇몇만 할 수 있는 기술로 닫혀졌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부에서는 쪽 염색에 쓰이는 염료인 니람, 스쿠모, 인도남(印度藍)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문화와 풍토가 다른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의 쪽 염색이야기를 알아본다.

 2부에서는 전통 발효 쪽에 제공되는 손수건을 직접 담그고 염색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은암미술관장은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이 예술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작가 · 지역민 · 미술관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초등학생부터 실버세대까지 전 연령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전화와 현장에서 접수가 가능하며 각 프로그램마다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과 은암미술관의 전시, 행사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은암미술관 홈페이지(http://www.eunam.org)와 인스타그램(@eunam_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 226 6677 / 010 2624 9612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