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과학의 융합… ACC 실험적 창제작 전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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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예술과 과학의 융합… ACC 실험적 창제작 전시 풍성
크리에이터스 인 랩 쇼케이스, 예술과 과학 주제||융복합 콘텐츠 프로젝트 풍성… 로봇·가상현실 등
  • 입력 : 2019. 12.05(목) 17:18
  • 최황지 기자

ACC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융복합 프로젝트 전시 및 행사를 준비했다.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아시아문화원이 예술에 최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융복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ACC는 다채로운 융복합 콘텐츠 전시 및 행사를 내년 1월 27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 1관, 5관, ACT스튜디오에서 각각 개최한다.

올해 마지막 '크리에이터스 인 랩 쇼케이스'는 ACT스튜디오에서 5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크리에이터스 인 랩에선 음식과 기술(Food&Technology)을 주제로 한 '해킹푸드'로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하반기엔 예술과 과학(Art&Science)을 주제로 융복합 창작자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하반기 크리에이터스 인 랩에 참여하는 영국 작가 마이클 휘틀의 'Still Life'. ACC 제공

이번 쇼케이스에는 국내외 7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마이클 휘틀은 'Still Life'를 통해 세포생물학 등을 기반으로 꽃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문준용은 'Augmented Shadow' 연작으로 상상과 현실의 경계에 위치하는 그림자의 특성을 증강현실로 구현했다. 이 외에도 원종국의 'A Letter Across the Stars', 정지연의 '마디바람', 정문열의 '사이보그 소리나무', 제레마야 타이픈의 'Spatiotemporal Interventions', 캣 스콧의 'Inner Horizons'까지 예술과 과학이 결합한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한다.

로봇부터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먼저 ACC 창제작센터와 포항공대가 협업해 제작·개발한 '자율주행 로보틱스 쇼케이스'가 눈길을 끈다. 이 쇼케이스는 문화창조원 복합 5관에서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이 프로젝트에선 건축 용어로 완벽한 긴장상태를 유지하는 뜻인 텐세그리티(Tension장력+Structure integrity) 구조를 이용한 생체모방로봇의 자율주행을 선보인다. 로보틱스와 문화예술 콘텐츠의 창제작의 접점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부대 행사로 어린이문화원에선 쇼케이스 로봇의 축소 버전 로봇과 함께하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ACC 창제작센터와 Studio ARTS 55가 협업하여 제작·개발한 텔레프레젠스(멀리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영상 시스템)로 혼합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검은 강, 숨은 숲-6 Senses'전시가 문화창조원 복합 1관에서 오는 10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운영된다.

이 전시에선 나주의 '숨은 숲'의 늪지와 문화창조원 복합 1관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초연결 사회를 살아가는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생명 그리고 공간과 시간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ACC 문화유산 디지털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ACC 디지털 헤리티지 쇼케이스'에선 인도네시아의 전통가옥인 통코난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위 쇼케이스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www.acc.go.kr) 및 문의(1899-55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