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新미디어아트 콘텐츠 보고싶다면… '창의랩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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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광주 新미디어아트 콘텐츠 보고싶다면… '창의랩 쇼케이스'
2019 미디어아트 창의랩 프로젝트 결과물 선보여||9일 '덕령이'… 홀로그램 융·복합 '덕령이-취화월야'||16일, 문창환·이민혁 참여한 ‘OOO 空欄 공란’ 전 ||자체 개발한 포그머신 위에 투영된 입체 영상 눈길
  • 입력 : 2019. 12.08(일) 16:22
  • 최황지 기자

올해 광주문화재단의 '미디어아트 창의랩'에 참여한 '덕령이'팀의 홀로그램 콘텐츠의 공연 무대.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광주의 미디어아트 창·제작 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아트 창의랩' 프로젝트 성과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미디어아트 창의랩' 프로젝트는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2년 째 추진 중인 사업이다. 광주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미디어아트 관련 전문적인 경험이 있는 2개의 프로젝트 팀을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모집했다.

먼저 홀로그램 콘텐츠를 개발한 '덕령이'(대표 신도원)팀은 9일 오후 4시 '덕령이-취화월야'라는 제목으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홀로그램 극장에서 쇼케이스를 펼친다.

광주 대표 의병장인 충장공 김덕령 장군의 이야기를 소재로 지난 해부터 제작된 공연이며 홀로그램으로 연출된 무대에서 광주시립국극단을 비롯, 많은 지역 예술가들이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다.

특히 가수 안예은이 작곡과 녹음에 직접 참여하는 등 국악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시도를 선보인다. 또한 박무성(광주시립국극단)을 비롯해 전현정, 여차현, 서영주, 조호석, 김주연 등이 열연한다.

이번 공연은 미디어아티스트인 신도원 대표가 시나리오와 총연출을 담당했으며 무대 연출엔 펑크파마, 임해선과 신창우가 영상 작가로 참여했다.

신도원 대표는 "향후 홀로그램 콘텐츠와 국악관현악공연을 함께 공연할 수 있는 융·복합공연을 목표로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광주문화재단의 '미디어아트 창의랩' 프로그램에 참여한 문창환 대표와 이민혁 테크니션이 선보일 포그머신. 광주문화재단 제공

두 번째 쇼케이스 'OOO 空欄 공란'(대표 문창환)이 오는 16일 오후 4시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미디어 338에서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미디어아티스트 문창환 대표와 이민혁 테크니션이 설계·제작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첫 선을 보이는 'OOO 空欄 공란'은 공연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눈에는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공간'을 연출한다. 분사된 포그 위에 프로젝트 영상을 투영시켜 입체 영상을 만든다.

이날 문창환 대표는 서강대 미디어랩의 정문열 교수에게 제작기술에 관한 멘토링을 전수받아 연구·개발한 포그머신과, 뇌파 데이터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작품을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문창환 대표는 "장소를 불문한 전 세계에서 선보일 수 있는 공연을 목표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2개의 프로젝트 팀이 만든 각각의 콘텐츠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거쳐 향후 활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이사는 "지난 8개월간 미디어아트 창의랩에 참여한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연구·개발로 완성된 창·제작물이 지역 대표 콘텐츠로서 광주 뿐 아니라 타 지역과 해외로까지 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향후 더 많은 지역의 예술인과 엔지니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