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밝히는 5·18 시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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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빛으로 밝히는 5·18 시대정신
ACC, 내달 8일부터 5·18항쟁 40주년 특별전||미디어아트 '광장:비욘드 더 무브먼트'||‘민주화를 넘어 치유와 화해의 장(場)으로’ 주제
  • 입력 : 2020. 04.20(월) 16:12
  • 박상지 기자

정해운 작 '치유의 순환'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1980년 5월의 시대정신이 미디어아트로 표현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아시아문화원(이하 ACI)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인터랙션 미디어아트 특별전 '광장: Beyond The Movement(비욘드 더 무브먼트)'를 5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 문화창조원 복합 1관에서 개최한다.

'광장: Beyond The Movement'는 민주화운동의 심장인 광주에서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하고 미래의 빛을 밝혀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문화행사 영상감독을 맡은 홍성대 VR미래융합센터장이 예술감독을 맡는다.

전시에는 유재헌, 정해운 작가가 참여한다. 두 작가는 평창올림픽 개·폐막 공연 및 영상, 인천아시안게임 감독, 엑스포 전시회 감독 등을 맡은 바 있으며, 본 특별전시를 통해 동시대적 공감 메시지를 작품으로 담고자 한다. 홍 감독과 함께 두 작가는 5·18 시대정신을 예술적 환영과 혁신적 기술을 통해 대중과 공감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협업을 통해 두 작가는 5·18 민주광장의 분수대를 상징하는 설치 작품과 그를 열어주는 거울과 빛의 혼합매체를 시작으로 광장 주변에 상처와 갈등이 얽힌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유재현 작가는 40년의 시간을 담고있는 5·18민주광장 분수대를 오마주 한 작품 '웜홀 : Wormhole'을 키네틱 아트로 구현할 예정이다. 정해운 작가는 작품 '치유의 순환 : Circle of Cure'을 통해 치유와 화해를 이야기 한다. 치유와 화해의 전제에 있는 것은 상처와 갈등이며 시간이 지나거나 치유를 한다고 해서 상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대형 프로젝션 매핑으로 보여준다. 작품은 상처와 갈등의 궤적 위에 그대로 얹어지는 치유와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한다.

두 작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광장: Beyond the Movement'는 두 종류의 뉴미디어 기술인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랙션 콘텐츠를 선 보일 예정이다. 프로젝션 맵핑은 고화질 프로젝터 총 20대가 바닥면을 투사돼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프로젝션 맵핑을 구현한다. 또 인터랙션 콘텐츠는 웜홀 주변에 관람객이 서 있으면 이에 반응해 또 하나의 콘텐츠가 관람객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홍성대 예술감독은 "'광장: Beyond The Movement' 전시가 5‧18 민주화의 지울 수 없는 상처와 갈등을 지속적 관심과 시간의 흐름을 통해 치유와 화해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관객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연출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위 전시 관람은 유료이며, 통합 관람권(50% 할인적용 2000원)을 구매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www.acc.go.kr) 및 문의(1899-556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재헌 작 '웜홀'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