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묵으로 찾아 온 잃어버린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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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필묵으로 찾아 온 잃어버린 봄
금봉미술관, 빈석주 수묵담채화 '봄마중'전
  • 입력 : 2020. 05.19(화) 16:41
  • 박상지 기자
빈석주 작 '남해서정'
코로나 19로 잃어버린 봄을 전통 수묵담채화로 담아낸 전시가 금봉미술관에 마련된다.

20일부터 6월20일까지 광주 북구 금봉미술관 1층 제1 전시실에서는 연제(然薺) 빈석주(賓石珠)화백을 초청, '봄마중'을 주제로 수묵담채 작품이 전시된다.

'봄마중'을 주제로 펼쳐낸 이번 개인전에서는 잔잔한 시적(詩的)인 암시와 함축성 그리고 회화적인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며, 회화에서 문학적인 맛까지 두루 갖춘 빈 화백의 최근작 35점이 전시된다.

'남해서정', '소나기', '웃음꽃' 등 작품 한점한점에는 주변의 풍경과 산과 나무 그리고 꽃과 새 등을 감성적인 색채와 형태로 화폭에 녹여 그 의미를 신중하고 예리한 시적인 비유로 나타내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빈석주 화백은 어릴 적부터 그림에 대한 꿈을 키워 왔으며 수십 년간 철강 사업을 하면서도 지필묵을 벗 삼아 틈틈히 쌓아온 붓질로 작품세계를 펼쳐 내왔다. 평생을 사업에 몰두한 결과 건강상이 문제가 되어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본격적으로 필묵의 세계에 심취하게 됏고 더욱 포괄적이고 깊이있는 내용으로 수묵화의 세계를 모색하며 나름 작품세계를 개척해 왔다.

빈 화백은 "오래도록 존경하고 흠모해 온 금봉 선생의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게 되어 영광"이라며 "공부해 온 결과물을 발표하는 마음으로 1년간 이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연제 빈석주 화백은 국제문화교류협회전 특선, 세계서법문화대전 특선, 남농미술대전 입선 등 공인된 공모전에서의 수상경력과, 미국 N.C. 한국인 문화엑스포 2015전, 2017 라오스‧한국 현대미술교류전 등 국제교류전에 참여했다. '한국작가 100인'에 선정되, 지난해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100인 작가 초대전'에 전시한 바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