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등미술대전, 더 넓어지고 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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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올 무등미술대전, 더 넓어지고 젊어졌다
출품작 1449점 중 875점 입상||외지인··젊은작가 등 참여 늘어
  • 입력 : 2020. 11.08(일) 16:07
  • 박상지 기자

판화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육샤샤씨 작품

지난 5일 광주비엔날레관에서 진행된 제36회 무등미술대전은 서울, 경남, 경기도 등 외지작가의 비중이 높았으며 20~30대 젊은 작가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한국화, 문인화, 서양화, 수채화, 판화, 공예, 서예, 사진 등 총 8개분야에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1449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출품작의 수는 거의 변동이 없어 무등미술대전의 위상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었다. 특히 광주, 전남 외 다른지역에서 출품된 작품수가 전체 작품의 50% 이상을 차지했으며, 20~30대 젊은 층의 참여도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1449점의 출품작 중 대상 8점, 우수상 23점, 특선 314 점, 입선 530점 등 총 875점이 입상했다. 한국화 부문에서는 정명기(25·경기도 고양시)씨가 수상했으며, 문인화에서는 최금자(63·경남 사천시), 서양화 윤석순(59·서울 중랑수), 수채화 김수미(51·전남 여수시), 판화 육샤샤(30·광주 동명동), 공예 최현석(44·전북 익산시), 서예 주금성(73·광주시 소촌동), 사진 손수연(50·전남 나주시)씨가 수상했다. 조각부문에서 대상작품을 선정하지 않았다.

우수상에는 △한국화 홍지희, 고예림 △문인화 이혜정, 임상철 △서양화 송유미, 구나리 △수채화 오현순,정윤주 △판화 김미연 △조각 전현준, 김웅 △공예 조정숙, 배상숙, 박상현, 김소윤, 소진영, 김주희 △서예 신경식, 강상곤, 문원일, 최기영 △사진 김상필, 주우신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영실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온 국민이 불안속에서 보내고 있는 중에도 전국 각 지역에서 참신하고 좋은 작품이 출품돼 전국 어느 공모전보다 권위와 명성이 높은 대전이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무등미술대전이 앞으로 더욱더 발전하여 역량있는 공모전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문화창달에 이바지하길 기원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무등미술대전은 지난 1985년 지방미술문화의 향상발전과 전국 미술인의 등용문의 기치로 시작돼 최근까지 총 4만416점이 출품됐다. 이 중 2만454점의 입상작을 배출했고, 특히 대상 수상작품 243점은 시상금으로 매입해 지역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있다.

한국화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정명기씨 출품작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