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석류에 나타난 자연과 인간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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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영롱한 석류에 나타난 자연과 인간의 공존
석류작가 강남구, 목포 성옥문화재단 초대전
  • 입력 : 2020. 11.10(화) 15:57
  • 박상지 기자
강남구 작 '석류'
서양화가 강남구 작가의 초대전 '빛과 시간의 자리'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목포 성옥문화재단 별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최근에 작업 중인 매화와 해바라기 작품을 비롯해 알알이 붉은 석류 등 자연이 주된 소재로 공간과 장소,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감흥적 인상과 탐구로 근경을 밀도 깊은 분석을 통해 재현해내고 있다.

강 작가의 작업은 작품 전경을 정밀적으로 묘사하며, 후경은 몽환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의 공간감을 높여 평면의 작품에서 3D화면과 같은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강 작가의 대표작인 석류연작은 마치 붉은 보석을 세공하듯 한 알씩 밀도 있게 표현됐다. 작품을 통해 자연생명의 존귀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강 작가만의 영롱한 색의 표현은 현대인의 각박한 정서를 순화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해바라기, 홍매 또한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공간 표현을 통해 멍들고 지친 인간과 자연을 따뜻하고 온화한 미학으로 보듬고 어루만지면서 현대사회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을 위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강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결코 무겁지 않게, 환상적인 미학으로 자연물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강남구 작가는 광주국제아트페어 등 각종 아트페어에 참여를 했고, 광주시립미술관 개관초대전 외 단체전 및 초대전에 700여회 참여했고 41회 개인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 무등미술대전, 광주시전 초대작가·운영위원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미협 및 한국전업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한편 강남구 작가 기획초대전 관람은 코로나19에 따른 안전한 관람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실시하고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