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산 비파 '재배기술 접목' 전국 최초 조기수확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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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산 비파 '재배기술 접목' 전국 최초 조기수확 성과
6월 수확서 3월수확으로 단축||㎏당 4만원에 백화점 등 납품
  • 입력 : 2022. 03.30(수) 11:14
  • 박간재 기자

완도군 군외면 양동근씨가 재배기술을 접목한 비파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도농기원 제공

노지에서만 재배되던 비파가 조기재배 기술 접목 덕택에 하우스 재배로 전환돼 조기수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노지에서 6월 초~7월초 수확하던 비파를 조기재배기술을 통해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결과 3월 중순부터 본격 수확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완도군 군외면 양동근 농가가 지난해 12월 초부터 난방을 실시하고 적절한 열매솎기와 봉지 씌우기를 해 준 덕택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수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양씨는 전남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현장 컨설팅을 통해 비파를 재배 했으며 현재 4만원(kg당)의 높은 가격으로 서울지역 백화점에 출하되고 있다.

전국 비파 재배 면적은 101㏊이며 이 중 전남에서 91㏊로 전국 90%를 차지하고 있다.

완도는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최적의 재배조건을 갖추고 있고 현재 72㏊에서 지역특화과수로 재배되고 있다.

비파는 비타민A, 펙틴, 칼륨, 무기물 등이 풍부해 기능성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박신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연구사는 "기후변화 대응 지역소득작물로 비파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등 앞장서고 있다"며 "집중 기술지원으로 최고의 브랜드를 육성해 수출로 이어질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비파 재배농가 소득증대 및 고품질 브랜드화를 위해 품종 개량과 조기 수확이 가능한 재배기술 연구는 물론 농업인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결실조절, 병해충방제, 품질 관리 기술 등을 집약한 매뉴얼을 발간해 보급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