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환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9일 '예산 10조원 시대'를 약속하고 5대 비전, 8대 핵심 공약, 70개 실천 공약 등을 발표했다. |
이들은 9일 각각 시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9일 '광주, 미래를 현재로-주기환과 함께 예산 10조원 시대로'라는 표어를 걸고 5대 비전, 8대 핵심 공약, 70개 실천 공약을 발표했다.
주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7조원 수준인 광주시 예산을 2년 이내에 10조원 규모로 키워 양질의 일자리 3만개 이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5대 비전으로 △대한민국 첨단과학 선도도시·실리콘밸리 △아시아 문화예술 중심도시 △5개 구별 특화 균형발전도시 △전 세대 맞춤형 복지도시 △청년·여성 친화도시 등을 약속했다.
주 예비후보는 "8대 핵심 공약의 상당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표한 것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제시한 과제에도 담겨있다"며 "지난해부터 윤 대통령과 광주·호남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해왔다. 낙후된 광주가 아닌 대한민국 첨단과학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예비후보 역시 같은 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핵심 공약인 전남 메가시티 전략을 윤석열 새 정부와 국민의힘 중앙당이 전적으로 수용하고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전남 메가시티는 전남 22개 시·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도시로 묶는 전략"이라며 "미래형 에너지 부품인 이차전지를 연구, 개발, 생산, 교육하는 복합단지를 전 지역에 고루 배치해 이를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과 철강 단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부품을 생산하고 서부권은 전기차, 모바일, 드론, 방위산업 등 이차전지의 상용화 생산 기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여당과 새 정부의 적극적 관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번 구상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이준석 당 대표 등과 논의를 거쳤다"며 "윤석열 정부 핵심 관계자 역시 적극적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