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앞두고 국힘 후보, '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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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새정부 출범 앞두고 국힘 후보, '윤 마케팅'
주기환·이정현 후보, '윤석열 표 공약' 발표
  • 입력 : 2022. 05.09(월) 17:24
  • 김해나 기자
주기환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9일 '예산 10조원 시대'를 약속하고 5대 비전, 8대 핵심 공약, 70개 실천 공약 등을 발표했다.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광주·전남 시도지사 후보들이 앞다퉈 지역 청사진을 공개하고 나서는 등 '윤석열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이들은 9일 각각 시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9일 '광주, 미래를 현재로-주기환과 함께 예산 10조원 시대로'라는 표어를 걸고 5대 비전, 8대 핵심 공약, 70개 실천 공약을 발표했다.

주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7조원 수준인 광주시 예산을 2년 이내에 10조원 규모로 키워 양질의 일자리 3만개 이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5대 비전으로 △대한민국 첨단과학 선도도시·실리콘밸리 △아시아 문화예술 중심도시 △5개 구별 특화 균형발전도시 △전 세대 맞춤형 복지도시 △청년·여성 친화도시 등을 약속했다.

주 예비후보는 "8대 핵심 공약의 상당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발표한 것이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제시한 과제에도 담겨있다"며 "지난해부터 윤 대통령과 광주·호남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해왔다. 낙후된 광주가 아닌 대한민국 첨단과학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예비후보 역시 같은 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핵심 공약인 전남 메가시티 전략을 윤석열 새 정부와 국민의힘 중앙당이 전적으로 수용하고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전남 메가시티는 전남 22개 시·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도시로 묶는 전략"이라며 "미래형 에너지 부품인 이차전지를 연구, 개발, 생산, 교육하는 복합단지를 전 지역에 고루 배치해 이를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과 철강 단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와 부품을 생산하고 서부권은 전기차, 모바일, 드론, 방위산업 등 이차전지의 상용화 생산 기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여당과 새 정부의 적극적 관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번 구상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이준석 당 대표 등과 논의를 거쳤다"며 "윤석열 정부 핵심 관계자 역시 적극적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