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사과없는 참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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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사과없는 참배 반대"
오월 단체 "5·18 유공자 공개 발언 사과" 요구
  • 입력 : 2022. 11.24(목) 15:25
  • 도선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25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광주 방문을 앞두고 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가 홍 시장의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 5⸱18기념재단과 오월 3단체는 24일 성명을 내고 홍준표 시장의 보여주기식 5·18민주묘지 참배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준표 시장은 지난 6월21일 MBC 100분 토론에 출현해 당시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에게 '5⸱18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홍 시장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달빛동맹'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유대 강화와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이다. 이를 통해 두 도시의 교류와 협력 그리고 대구의 2.28과 광주의 5⸱18에 대한 이해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오월 단체는 대구에 성금을 보냈고 오월어머니들은 코로나19로 수고하는 의료진을 위해 직접 만든 도시락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차원에서 양 도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언행은 그렇지 못하다"며 "우리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며, 이런 사과 없는 보여주기식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 시장은 25일 광주시청에서 개최되는 '대구·광주 민선 8기 달빛동맹 협약식'에 참석하며 광주와 대구의 공항 관련 특별법을 연내에 제정하기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