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119명, 초당적 정치개혁모임 출범…"소선거구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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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의원 119명, 초당적 정치개혁모임 출범…"소선거구제 개편"
  • 입력 : 2023. 01.30(월) 16:51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국회의원 119명이 30일 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개혁을 위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너무 멀리 벗어났다”며 “위기와 도전 속에서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국회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만 안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난맥은 국민들의 투표 절반 가까이 사표로 만들어버리는 소선거구제도에서 대부분 비롯된다”며 “이제 국민의 정치적 의사와 민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선거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 민의를 가장 잘 수렴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 사표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표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겠다”며 “국민 최대 다수가 찬성할 수 있는 정치개혁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매주 전체모임과 운영회의를 열고 공개토론회·원외 지역위원장 간담회 등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모임의 공동대표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퇴행적 정치가 반복되는 원인 중 하나가 여러분들이 공감하듯 승자독식 선거제”라며 “의원모임 목표는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고, 대화타협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현신”이라고 말했다.

공동대표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16대 국회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면서 “합의로 해서 장벽을 뛰어넘는, 한꺼번에 뛰어넘기 어려우면 단계적으로 넘는, 물꼬를 트는 역할을 꼭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어제 (전날 운영위원 18명 회동에서) 쟁점 분야별 300명 의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여러차례 진행하고 오프라인 모임뿐 아니라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 여론조사 같은 공론화 과정을 적극적으로 의원들이 함께 하도록 당분간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현역 뿐만 아니라 원외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통해 정치권 전반의 의지를 폭넓게 규합하는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며 “시만사회계도 보수진보가 합쳐져 있다. (내달) 14일 이룸센터에서 출범식을 한다. 시민사회계와 연대와 공존방안도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