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 해트트릭’ 광주FC, 인천 꺾고 2연패 탈출…5-0 대승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FC
‘아사니 해트트릭’ 광주FC, 인천 꺾고 2연패 탈출…5-0 대승
  • 입력 : 2023. 03.18(토) 17:10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FC 아사니가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후반 26분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최근 2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광주FC는 18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홈 경기에서 5-0로 크게 이겼다.

광주는 이날 승리로 2승 2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4위 서울과 5위 대전을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광주는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희균과 산드로가 최전방에 섰고 엄지성-이순민-정호연-아사니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에는 이민기-안영규-티모-두현석이 자리했고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경고 누적 퇴장 징계에서 돌아온 엄지성과 이순민, 정호연의 왕성한 활동량을 활용해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한 경기 주도권을 쥐며 상대 골문을 열겠다는 이정효 감독의 구상이었다.

광주 선수들은 이 감독의 의도대로 전반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패스를 전개하며 인천에 공세를 가했다. 아사니는 활발한 움직임과 왼발 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엄지성과 이희균도 각각 1골씩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골키퍼 김경민은 페널티킥 선방 등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광주는 전반 8분 약속된 세트피스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두현석이 상대 페널티박스 중앙에 있던 아사니에게 패스해 줬고 아사니가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을 뚫었다. 아사니의 시즌 2호골이다.

광주는 기세를 올리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11분 이희균의 슈팅은 약했다. 전반 12분 이희균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광주는 전반 19분 1골을 추가했다. 광주의 전방 압박이 통한 득점이었다. 엄지성이 상대 페널티 인근에서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했고 차분한 패스를 통해 기회 창출을 노린 끝에 엄지성이 정호연의 빠른 땅볼 패스를 받아 각도가 없는 곳에서 오른발로 정확히 차 넣었다. 엄지성의 시즌 첫 골이었다.

광주는 전반 31분 4-3-3 전술로 변화를 주며 계속 주도권을 놓지 않으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공세를 이어간 광주는 전반 32분 추가 득점 찬스를 맞았다. 산드로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갔다.

광주는 전반 종료 직전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으로 넘겼다. 전반 45분 광주 수비수 안영규와 이민기가 패스를 주고 받는 상황에서 인천 공격수 김보섭에게 볼을 뺏겼고 골키퍼 김경민이 잡으려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하지만 골키퍼 김경민이 상대 키커 에르난데스의 페널티킥을 막았다.

광주는 후반들어서도 물러서지 않고 공세를 가해 전반 4분 만에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희균이 엄지성의 노룩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희균의 시즌 1호골이었다.

광주는 이후에도 계속 인천 골문을 두드린 끝에 후반 23분 네 번째 골에 성공했다. 아사니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민기의 크로스를 원터치 후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사니의 멀티골이자 시즌 3호골이다.

아사니는 후반 26분 왼발 프리킥으로 인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꽂으며 해트트릭이자 팀의 5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알바니아 국가대표 합류를 자축했다.

광주는 이후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홈 경기에서 와주신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풀어 나갔던 것 같다. 특히 골키퍼 김경민이 2-0 앞선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막아줘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