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동맥경화증 치료·예방 새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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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전남대, 동맥경화증 치료·예방 새 길 열었다
안영근·김용숙 교수 연구 결과 발표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4’ 개발
  • 입력 : 2023. 03.20(월) 17:46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전남대학교는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와 김용숙 교수 연구팀이 동맥경화증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대학교 제공
전남대학교 안영근 교수팀이 동맥경화증 치료와 예방에 효율적인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4(ANGPTL4)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전남대는 의과대학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와 김용숙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동맥경화증 치료 기술이 국제 학술지(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피인용지수 12.172)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물질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벽에 찌꺼기 등이 축적돼 발생하는 병으로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뇌졸중 등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건강한 혈관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혈관 평활근(내장 혈관 외벽을 만드는 근육)의 탄성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심혈관 재생 연구 중 중간엽줄기세포에서 재생인자인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4’를 선별해 항염증과 조직재생을 검증했다.

또 동맥경화 마우스(생쥐) 모델에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4’를 투여해 혈관 평활근세포 변형을 야기하는 유전자 활성화가 억제되고 탄성을 유지시켜 동맥경화 파열위험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심근경색증으로 내원한 환자의 혈액분석을 통해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4’의 농도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낮다는 것도 확인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안지오포이에틴 유사 단백질4’ 재생인자를 이용한 치료는 혈관벽의 탄성과 안정성이 유지되고 염증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