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올 1분기 경기 ‘제자리’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호남권 올 1분기 경기 ‘제자리’
한국은행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
생산 ‘보합’ 건설·수출 ‘소폭 감소’
  • 입력 : 2023. 03.27(월) 16:50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올 1분기 중 호남권 경기는 지난해 4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전북본부, 목포본부가 지역내 업체·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요 측면에서는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나 민간소비, 건설투자 및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올 1분기 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감소했고 석유화학, 음식료품 및 철강이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 석유정제 및 조선은 소폭 증가했다.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는 글로벌 시장규모 축소 등으로 인한 파운드리 부문의 역성장에 따라 전분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며 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정 가동률을 조정 하면서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 으로 예상된다.

1분기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는 도소매업은 소폭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업이 소폭 증가했으며 운수업은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수요 측면에서는 민간소비는 소폭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와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1분기 중 건설투자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은 원자재가격 상승, 금리 인상, PF대출 축소 등 여건 악화로 사업이 지연되고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면서 부진이 이어졌다. 공공부문 또한 정부의 SOC 예산 감축 등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1분기 중 수출(일평균)은 전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석유제품, 철강 및 선박은 감소했으나 석유화학과 자동차는 증가했다.

1~2월 중 취업자수(월평균)는 전년동기대비 5만6000명 증가해 지난해 4분기(4만3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1~2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로 전년 4분기(5.4%)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1~2월 중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분기말월 대비 0.73% 하락해 전분기(-0.68%)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는 대출금리 인상, 주택가격 추가 하락 기대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데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