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86>무등산을 오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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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의 사진풍경
박하선의 사진풍경 86>무등산을 오르면서
박하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 입력 : 2023. 03.30(목) 13:12
무등산 풍경.
산들의 정상은 거의가 천왕봉이라 부른다

무등산 또한 그러하고 가까이 지왕봉, 인왕봉도 있다.

천(天), 지(地), 인(人)은 곧 삼태극(三太極)이니

우주를 떠받들고 있는 기운 찬 곳이 바로 이곳이던가



정상을 향하다 올려다 본 풍경이다

입석들이 줄을 짓고 있어 저기가 정상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정상에 조금 못 미치는 곳이었다.

꼭 정상에 올라야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왕에 나섰으면 정상에 발을 딛어야 직성이 풀린다고 하니까

조만간 정상이 개방되면 찾는 이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꽃샘추위를 몰고 왔던 눈발의 흔적이 남아있어

아직도 여기는 봄을 느끼기에는 이르지만

이 무등산 하늘에는 봄기운과 더불어 신령스러운 기운이 가득한 듯하다.

최근에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이 있다.

조선 태종2년(1402년)에 우리 조상들에 의해 그려진

‘강리도’라는 세계 최고의 세계지도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었다.

세계의 석학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세계사를 다시 쓰게 되는 상황인데,

정작 그 지도의 모국에서는 존재조차 아는 이들이 극소수다.

그 가치와 내력에 대해서는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차치하고

그 지도에 조선의 여러 산 중에 영변의 약산과 무등산만이 그려져 있다는 것.

그 연유를 알길 없지만,

이 무등산이 예사롭지 않는 산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 동안 막혀있던 정상이 조만간 디시 열린다고 하니

천, 지, 인의 힘찬 기운을 받아 제발 좀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