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 안전일상 지키기 '3년간의 사투'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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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무안군민 안전일상 지키기 '3년간의 사투' 성과
코로나19 확진자 철저관리
5만5000명…방역체계 구축
재난지원금·주민세 감면 등
일상회복 지원 선도적 역할
  • 입력 : 2023. 04.17(월) 13:48
  • 무안=김행언 기자
무안군보건소 선별진료소 차량
무안군이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3년 간 5만5000여 명의 확진자를 관리하며 빈틈없는 방역체계 구축에 성과를 거뒀다. 무안군은 군민안전을 지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군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전국 최초 주민세 감면, 자체 매입벼 생산 장려금 지원 등 일상회복 지원에 나서고 있다. 무안군의 지난 3년간 코로나19와 펼친 치열한 사투 현황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김산 무안군수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

●코로나19 예방 방역체계 구축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2020년 3월21일 코로나19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2020년 10명, 2021년 268명, 2022년 5만18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 3월29일 기준 3081명이 발생해 총 5만5225명(무안군 인구 60.96%)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사망자는 26명(치명률 0.047%)을 기록했다. 무안군은 공공보건의료의 최일선에서 빈틈없는 방역 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2020년 1월 국내 확진자 발생에 생활치료센터, 전담병원을 지전, 운영하며 차단 확산에 나섰다.

무안군은 2020년 1월26일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방역 근무체계를 구축했다. 방역대책반은 환자 신고 및 보고, 기초·심층 역학조사, 접촉자 조사 및 관리(능동·수동 감시), 검체 채취 및 의뢰, 환자 이송, 상담 및 정보제공, 예방 홍보, 일일 상황 보고의 업무를 수행했다.

당시 코로나19 전파 차단법은 조기 환자를 발견해 격리·치료하는 일이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반에서 인적사항, 증상 유무, 발생 시기, 접촉력, 해외 방문 이력 등이 담긴 기초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을 파악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현장 방문으로 밀집도, 환기 여부를 체크하고 CCTV 판독으로 확진자 체류 시간,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해 접촉자를 분류했다. 확진자의 동선은 GPS 추적, 카드 사용 명세 조회를 통해 확인했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거나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 해외 입국 등으로 감염이 우려되는 사람은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했다. 격리 대상자로 결정되면 유선으로 격리 대상 여부, 검사 날짜와 방역 수칙 등을 안내했고 이후 자가격리 통지서와 위생 꾸러미(마스크, 손소독제 등) 및 식품 꾸러미(햇반, 라면, 참치 등)를 비대면으로 전달했다. 격리 기간 전담 공무원을 배정해 스마트폰 전용 앱 확인, 전화, 격리장소 불시 점검 등 모니터링을 실시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했다.

2022년 2월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따라 역학조사 항목에서 이동동선과 감염 경로가 제외됐고 확진자를 제외한 격리 대상자는 공동 격리자와 감염 취약 시설 밀접 접촉자로 한정되는 등 방역체계가 개편됐다.
김산 무안군수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

●무안군보건소 35만 건·남악 선별검사소 19만 건 검사

2020년 1월 26일 보건소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다. 드라이브스루(차량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2020년 2월 말부터 2022년 5월까지 운영했다. 전국에 집단감염이 생길 때마다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대응했다. 인구가 많은 남악과 오룡지구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고 선제 조처를 하기 위해 남악복합주민센터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했다. 남악복합주민센터 임시 선별검사소는 2021년 2월 첫 개소한 뒤 2022년 5월1일까지 19만건을 검사했다. 무안군보건소 선별진료소는 현재까지 35만5905건의 검사를 시행했다.

현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무안병원 선별진료소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과도 같았던 선별진료소는 치열했던 시간을 조금씩 내려놓고 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선별진료소 역할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김산 무안군수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

●옛 현경고 기숙사에 재택치료시설 개소

2021년 10월 확진자 증가와 격리병상 포화로 재택치료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따라 첫 재택치료 의료기관을 지정했고 재택치료 전담팀과 추진단을 구성해 키트 배송, 모니터링, 비상 연락망 구축, 상담 센터 운영 등 업무를 전담했다. 2022년 1월 가정 내 별도 격리 공간을 확보하기 어렵거나 돌봄이 필요한 확진자의 효율적인 격리를 위해 옛 현경고 기숙사를 활용해 재택치료시설을 오픈했다. 전남 7번째 재택치료시설로 무안군의 대처가 얼마나 신속하고 적극이었는지 말해주는 사례다.

무안군 재택치료시설은 지난해 4월15일까지 21명의 재택치료자가 다녀갔으며 입소자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24시간 건강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3월까지 5만3040명의 재택치료자가 발생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 재택치료자의 먹는 치료제 접근성 확대, 중증화율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산 무안군수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원

●지역사회 중심 방역체계 전환…원스톱 진료기관 18개소 운영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호흡기 감염병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 중심의 검사, 격리, 치료에서 지역사회 중심의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운영해 지역사회 중심 방역체계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3월 정부는 검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병의원에서 실시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 대해 양성 시 유전자증폭 검사(PCR)와 동일하게 관리했고 선별진료소에서 감당하기 어려웠던 검사 수요를 지역사회 병의원으로 분산함에 따라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지역사회 중심의 방역체계가 활성화되며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 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의 기관이 생겨났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대면 진료체계로 전환하고 재유행에 대비한 코로나19 검사 및 치료체계 통합 정비가 필요함에 따라 이를 ‘호흡기 진료 센터’로 통합 정비했다. 무안군은 호흡기 진료센터 25개소, 먹는 치료제 담당 약국 8개소(무안3·삼향3·청계1·해제1)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그중 검사, 진료, 처방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 기관은 18개소(무안4·일로2·삼향6·청계1·해제3·운남2)가 운영 중이다.
무안군 선별진료소 의료진들

●군민들 일상회복 지원 선도적 추진

코로나19로부터 군민의 생활안전을 지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일상회복 지원에 나서고 있다.

모든 군민에게 지난 2020년 9월 1차 재난지원금 10만원, 2021년 10월 2차 10만원, 지난해 8월 3차 20만원, 지난 1월 10만원 등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무안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상인들의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

2021년 전국 최초 10억 원 규모 주민세 감면을 시행했고 지난해 자체 매입 벼 생산장려금 직접지원을 경제위기 극복을 도왔다.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줄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단계에서 경계단계로 낮추고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며 마스크 착용은 권고로 전환하고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무안군은 온전하게 일상을 회복하는 날까지 감염병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아직까지 종식되진 않았지만 다행히 지역사회가 다시 활기로 넘쳐나고 있다”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해 준 의료진과 공직자, 군민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학교 집단발생으로 인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코로나19 예방접종
무안=김행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