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전남지역 수원 확대…홍수위험지도 2024년 제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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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한 총리 "전남지역 수원 확대…홍수위험지도 2024년 제작 완료"
“물 관련 재난대응, 유기적입 협업 지속해야”
  • 입력 : 2023. 04.25(화) 16:47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광주·전남지역의 가뭄, 수도권 도시침수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기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극단적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는 현상은 기후위기 시대에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나라 또한 2020년 큰 홍수를 겪었던 섬진강 유역과 광주·전남 지역이 현재는 2년째 지속되는 역대 최장기간 가뭄에 신음하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광주·전남지역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가뭄시까지 고려하면, 앞으로 하루 최대 57만t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암댐과 장흥댐 간의 연계를 통해 여수산단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광양산단에 물을 공급하는 수어댐의 물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하여, 주암댐에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고흥, 광양, 보성 및 순천 등 전남지역 4개 시·군의 물 공급원 확대를 위해 지하수댐 2개소 이상을 개발하고, 영산강 유역의 승촌보와 죽산보는 가뭄·녹조·홍수 등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작년 8월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를 언급하며 홍수대응 역시 큰 숙제라고 짚었다.

그는 홍수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금년 5월부터 서울 도림천 유역에 도시침수예보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경북 포항, 경남 창원과 광주광역시까지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극한 홍수에 대비해 2024년까지 홍수위험지도를 제작하고, 2027년까지 서울 강남역·광화문의 대심도 빗물터널과 도림천 지하방수로를 설치하겠다”며 “홍수취약지구 390개소를 지정해, 주민대피와 응급복구체계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각종 물 관련 재난대응과 용수확보에 있어 유기적인 협업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과학적이고 합리적 논의에 근거해서, 다양한 갈등과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