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0일간의 항쟁 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ACC오월문화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오월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시민 대상으로 진행한 탐방 프로그램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진행 모습. ACC제공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0일간의 항쟁 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ACC오월문화주간’으로 정하고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1980년 5월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이 무대에 서는 ‘오월어머니의 노래’ 공연이 오는 18일 오후 7시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펼쳐진다. 공연에는 오월어머니 15명이 출연해 끝나지 않는 오월을 노래한다. 특히 원로 연극배우 박정자씨와 조선판스타에서 우승한 국악인 김산옥씨가 참여해 몰입도를 높인다.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는 시민들을 상대로 탐방 프로그램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가 진행된다. 오월의 기억과 현재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오월가족 강연 프로그램’ 과 전문해설사와 옛 전남도청 일대를 둘러보는 ‘역사현장 탐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옛 전남도청 일대와 별관에서 운영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 ACC 창·제작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을 오는 17~21일까지 총 6회에 거쳐 예술극장 극장1에서 관람할 수 있다. ACC제공 |
또 오는 17일 저녁 7시에는 ‘ACC수요극장’을 통해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영상으로 특별 상영한다. 작품은 지난 2020년 ACC가 창·제작한 연극으로 전남대 정문에서부터 시작된 5·18민주화운동을 그대로 전달한다.
![]() ACC는‘ACC수요극장’을 통해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영상으로 특별 상영한다.ACC제공 |
민족미술인협회광주지회가 주최하는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청년특별전 ‘명백하다 봄’은 오는 19일까지 동구 대인동 예술이 빽그라운드에서 펼쳐진다. 청년작가 16명이 참여하며 이들은 조각, 회화, 한국화, 설치작품 등 총 20여점을 선보인다. 청년작가들은 과거의 사건이 일어난 시간을 보는 직관, 현재에서 사건의 사실을 보는 통찰, 마지막으로 미래의 민주주의를 바라보는 영감 세가지 시선으로 5·18을 바라보고 재해석했다.
‘송암동·효천역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실화 바탕의 영화 ‘송암동’ 오는 18일 오후 8시 광주극장에서 특별 상영된다. 영화 송암동은 이어 19일에도 오후 7시에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되며 이날 ‘이조훈 감독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또 5·18을 다룬 영화 ‘제비’를 상영 중이다. 영화는 전두환 정권이 운동권 학생들을 군대로 강제징집한 ‘녹화사업’에 대한 이야기로, 오는 26일 상영과 함께 ‘이송희일 감독과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K-뮤지컬 ‘광주’의 네번째 시즌 공연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총 9회에 걸쳐 광주 남구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디션을 통해 최종 18:1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지역 예술인 5명(조배근, 구자언, 나승현, 이수정, 황수빈)이 함께 한다.
지역 대표 극단 토박이는 새 오월극 ‘버스킹(king) 버스’로 관객을 찾는다. 연극 ‘버스킹 버스’는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동구 민들레소극장에서 처음 공개된다. 놀이패 신명은 또한 오는 18일 오후 5시50분 5·18민주광장에서 5·18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를 특별 공연한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