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에콰도르 꺾고 8강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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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김은중호, 에콰도르 꺾고 8강 오른다
2일 U-20 월드컵 16강 맞대결
직전 대회 준결승서 1-0 짜릿승
역대 네 차례 맞대결서 3승 1패
  • 입력 : 2023. 05.31(수) 17:1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29일 감비아와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0-0 무승부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U-20 월드컵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한 한국이 16강에서 ‘남미 복병’ 에콰도르와 격돌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 F조 1차전에서 유럽의 강호 프랑스를 2-1로 격파한데 이어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 2-2 무승부, 감비아와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1승 2무(승점 5)로 조 2위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주장’ 이승원(강원FC)과 ‘유럽파’ 김용학(포르티모넨세)이 눈에 띈다. 이승원은 프랑스전 1골 1어시스트로 유럽 트라우마 격파의 선봉에 섰고, 온두라스전에서도 박승호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주장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김용학 역시 프랑스전에서 허를 찌르는 침투 패스로 선제골에 도움을 줬고, 온두라스전에서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골을 터트리며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했다.

‘철벽 수문장’ 김준홍(김천상무) 역시 든든히 골문을 지키고 있다. 김준홍은 2경기에 나서 3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안정적인 캐치와 공중볼 처리 능력을 바탕으로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프랑스전 당시에는 페널티킥으로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프랑스가 시도한 23개의 슈팅 중 페널티킥 한차례만 득점으로 연결될 정도로 든든한 모습을 과시했다.

상대인 에콰도르는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세 경기에서 2승 1패로 한차례 패하긴 했으나 11득점을 터트리며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가장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남미의 복병인 만큼 주축 선수들의 개인기 역시 화려하다.

이번 대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저스틴 쿠에로(인데펜디엔테 델 바예)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애를 받고 있는 켄드리 파에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는 위협적인 존재다.

한국의 피로감도 새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은 FIFA가 제공하는 전세기에 이상이 생겨 예정보다 하루 늦게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입성했다. 에콰도르는 조별예선을 같은 장소에서 치러 이동이 없는 상황에서 김은중 감독의 휴식 구상이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한국은 에콰도르에게 강했다. 역대 U-20 대표팀이 가진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직전 대회 준결승전에서도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이 세 차례 좋은 기억을 되살려 8강 진출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