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호우특보… 밤사이 피해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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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호우특보… 밤사이 피해속출
  • 입력 : 2023. 07.17(월) 07:01
  • 이주영 기자
17일 오전 전남 담양군 학동리 한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마을 주민 6명이 대피했다. 뉴시스
호우경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오는 18일까지 장맛비가 250㎜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반 침하나 각종 침수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모든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여수 돌산 248.5㎜, 진도 수유 196㎜, 강진 성전 184㎜, 신안 장산도 175㎜, 곡성 석곡 174.5㎜, 광양시 164.7㎜, 광주 광산 113.5㎜ 등이다.

장맛비는 오는 18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 더 내리겠으며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250㎜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밤 사이 폭우로 침수와 토사 유실에 따른 주민 대피도 이뤄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4시 13분께 전남 담양군 학동리 한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마을 주민 6명이 대피했다.

이날 오전 3시 45분께 광주 북구 본촌동 한 주택 방에 물이 찰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1시 9분께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대곡리에서 토사와 돌덩이가 흘러내려 주민 4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광주·전남 비 피해 신고는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201건(광주 43건·전남 158건)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각종 사고와 침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