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전남 담양군 학동리 한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마을 주민 6명이 대피했다. 뉴시스 |
17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모든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여수 돌산 248.5㎜, 진도 수유 196㎜, 강진 성전 184㎜, 신안 장산도 175㎜, 곡성 석곡 174.5㎜, 광양시 164.7㎜, 광주 광산 113.5㎜ 등이다.
장맛비는 오는 18일까지 광주·전남에 100~200㎜ 더 내리겠으며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250㎜이상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밤 사이 폭우로 침수와 토사 유실에 따른 주민 대피도 이뤄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4시 13분께 전남 담양군 학동리 한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마을 주민 6명이 대피했다.
이날 오전 3시 45분께 광주 북구 본촌동 한 주택 방에 물이 찰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1시 9분께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대곡리에서 토사와 돌덩이가 흘러내려 주민 4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광주·전남 비 피해 신고는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201건(광주 43건·전남 158건)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각종 사고와 침수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