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팀, 고관절수술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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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화순전남대병원 윤택림 교수팀, 고관절수술 성과 발표
  • 입력 : 2023. 07.19(수) 10:19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화순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왼쪽에서 다섯 번째) 교수 연구팀이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67회 대한고관절학회에서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효과적인 고관절 재치환술’ 결과를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환자맞춤형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고관절 재치환술이 장기적으로 인공고관절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19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정형외과 윤택림·박경순·임채진·박찬진·이찬영 교수는 최근 부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67회 대한고관절학회에서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효과적인 고관절 재치환술’ 결과를 분석·연구한 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분야에서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임플란트 이식 수술에 성공한 윤 교수 연구팀은, 이후 현재까지 30여 명에게 인공고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했다.

이번 학회에서 윤 교수 연구팀은 수술 후 6개월부터 3년까지 추시 된 23명의 환자분석 결과를 발표, 모든 환자에게서 임플란트에 골유합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임플란트를 교체하는 재수술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장기적으로 인공고관절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고관절 치환술은 고관절염과 고관절 골절 등 질병으로 손상된 뼈와 관절연골을 제거한 후 인공관절물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윤 교수 연구팀은 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인공고관절은 닳아지거나 염증이 발생하면 골반 비구를 포함한 광범위한 부위의 골반뼈가 소실되 일반적인 인공고관절 재치환술 실행이 어려울 수 있으며, 대부분 환자는 국내 유수의 병원에서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기능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경우에는 골반을 삼차원 컴퓨터로 촬영한 후에 재구성 프로그램으로 없어진 뼈 형태를 반영, 맞춤형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 형태로 복원해 새로운 뼈 모델을 제작하고 부족한 뼈 부분은 금속프린터를 통해 골대체 임플란트를 제작한다면 고관절재치환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를 이용한 인공고관절 재치환 수술은, 기존 수술과 비교해 염증 등의 부작용이나 장기 합병증 위험이 적고 임플란트 수명도 길어져 재수술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특히 수술 시행 전에 3D프린터로 제작한 모형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수술 과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돕는데 효과적이다. 젊은 의사들의 교육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교수는 지난 2021년 대한정형외과학회 제65차 춘계학술대회 ‘분과별 신의료기술 경연대회’에서 3D 프린팅 골대체 임플란트의 삽입 수술 방법과 장점 등을 소개해 우수 발표 상을 받았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