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떨게한 '수상한 소포'…경찰 '테러 무관'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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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떨게한 '수상한 소포'…경찰 '테러 무관' 결론
  • 입력 : 2023. 07.28(금) 11:18
  • 뉴시스
경찰마크.
최근 전국 각지에서 빗발쳤던 정체불명의 독성물질 의심 우편물 신고와 관련, 결국 위험물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소동이 마무리됐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각지에서 신고 접수된 우편물들을 수거해 국방과학연구소 조사까지 마친 뒤 위험물질이 없는 일반소포라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대신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에 무게를 두고 개인정보 무단수집 등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우편물 관련 112 신고 접수 건수는 지난 20일 첫 신고부터 전날 오전 5시까지 총 3604건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0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878건, 인천 181건, 경북 161건, 충남 160건, 대구 150건, 대전·부산 각 132건, 전북 125건 등 전국 각지에서도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별도의 통계를 공표하지 않을 계획이다.

해당 우편물에는 ‘CHUNGHWA POST’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발신지로는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으로 표기돼 있다.

우편물 안에는 완충제만 들어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당국의 현장 간이 검사에서도 위험물질은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중국의 판매자가 타이완을 소포 경유지로 두고 한국에 물건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청은 국제공조 등을 통해 우편물 발신지를 추적 중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