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기온 36도' 광주·전남 폭염 9일째…해안가 이안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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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36도' 광주·전남 폭염 9일째…해안가 이안류 주의
  • 입력 : 2023. 08.02(수) 06:36
  • 뉴시스
지난 1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시민들이 부채질을 하며 한밤중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광주와 전남지역의 오후 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9일째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지역에 지난달 25일 내려진 폭염특보는 이날까지 유지됐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는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광주 26.4도, 목포 25.5도, 완도·영광 24.8도, 강진 24.2도, 보성 24.1도, 해남 23.6도, 장흥 23.3도, 순천 22.3도를 기록했다.

오후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습도도 높아 최고기온은 33도~36도가 예상되며 최고체감온도도 3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광주와 전남 내륙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5~6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도심과 해안지역은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돼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전남 해안가 지역은 해수면이 높아 갯바위·방파제·해안도로로 너울이 높게 일겠으며 남해안은 이날 밤부터 3일 새벽사이, 서해안은 3일 새벽께 폭풍해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등 전남서부남해안 일부 해변은 파도가 좁은 폭을 통해 다시 바다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이안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수산(양식)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장 무더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옥외작업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해안가 지역은 파도가 높고 이안류 발생 가능성이 있어 여름철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은 깊은 바다까지 나가는 등의 위험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주요지점 하루 최고 기온은 광주의 경우 지난 2018년 8월 15일 38.5도, 같은해 8월 2일 38.3도, 같은해 8월 1일 37.8도이다.

목포는 1924년 8월 18일 37도, 2013년 8월 21일 36.9도, 2018년 8월 2일 36.7도를 기록했으며 여수지역은 1969년 8월 15일과 1966년 8월 3일 각각 36.4도, 2017년 8월 7일 35.9도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