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오는 26일 처서’ 절기와 ‘칠월칠석’을 맞아 봉숭아 물들이기 등 다양한 공예체험 등이 진행된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
‘견우와 직녀’ 설화는 1년에 한 번 칠월칠석날 오작교에서 회포를 푼다는 이야기로, 오랫동안 전해지면서 많은 동화와 노래로 전승되고 있다. 전통문화관은 시민들에게 익숙한 설화를 테마로 26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구연동화, 봉숭아 물들이기, 공예체험 등을 진행한다.
한 달에 한 번씩 전통연희 예술인이 들려주는 구연동화 코너(사단법인 전통연희놀이연구소 정재일 대표 진행)의 8월 동화는 ‘견우와 직녀’이다. 선착순으로 구연동화를 함께 들을 어린이 30명을 전화로 접수 중이며, 구연동화가 끝나면 아이들이 손톱에 직접 봉숭아 물들이기를 해본다.
솟을대문 주변에서는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별자리 테마의 무료 공예체험을 해볼 수 있다. 열 두가지 별자리 모양의 석고를 골라 예쁘게 색을 칠하고 석고 방향제를 만드는 체험과 별자리를 선택해 가죽에 스탬프를 찍고 장식을 달아 가죽 목걸이를 만들어보는 체험으로 시즈레더 공방(대표 임수연)에서 진행한다. 공예체험은 각각 선착순 70여명이 현장접수로 참여 가능하다.
이 외에도 야외에서 죽방울, 버나돌리기, 윷놀이, 딱지 등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절기체험으로 ‘들돌들기’를 진행한다. 들돌들기는 무거운 돌을 들어올리는 청장년들의 힘쓰기 놀이로, 예부터 칠월칠석이나 백중날에 놀이를 하면서 힘이 센 소년들은 어른으로 인정해주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귀뚜라미 소리를 알아맞히거나 종이로 귀뚜라미를 접어 머리핀을 만들어보는 등 절기 관련 체험이 마련돼 있다.
![]()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오는 26일 무형문화재 가양금병창 이영애가 ‘심청가’를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
전통문화관의 모든 공연과 체험은 무료이며, 구연동화 프로그램은 전화로 사전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 구연동화 신청 관련 내용은 전통문화팀(062-670-8502)으로 문의.
![]()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8월 행사 ‘견우별 직녀별’ 포스터.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