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본보 ‘5·18언론상’ 취재보도·사진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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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전남일보]본보 ‘5·18언론상’ 취재보도·사진부문 수상
‘80년 5월의 학생들을 기억하라’
‘행불자는 어디에’…2관왕 올라
  • 입력 : 2023. 08.24(목) 17:51
  • 정상아 인턴기자
전남일보 김양배·양가람·송민섭·정성현·김혜인 기자(왼쪽부터)가 24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1층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열린 제13회 5·18언론상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전남일보가 ‘2023년 제13회 5·18언론상’ 취재보도 부문과 사진 부문을 잇따라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은 24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1층 오월기억저장소에서 제13회 5·18언론상 시상식을 열고 취재보도 2건, 사진 1건, 영상·다큐멘터리(뉴미디어 콘텐츠 포함) 1건, 공로상 1명을 선정해 상패를 전달했다.

전남일보는 취재보도에 사회부 양가람·송민섭·정성현·김혜인·강주비 기자의 ‘80년 5월의 학생들을 기억하라 외 13편’과 사진 부문에 김양배 기자의 ‘행불자는 어디에’ 2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시상했다.

‘80년 5월의 학생들을 기억하라’는 5·18 당시 국가 권력에 의해 희생당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청소년·청년 열사들을 조명하고, 이들의 정신을 미래세대가 계승할 수 있도록 각 지역별 피해자 명단을 파악하고 기념 공간 조성 등을 건의한 기획 보도다.

사진 부문 수상작 ‘행불자는 어디에’는 광주 북구 구 망월동 묘역에 설치된 행방불명자들의 얼굴 사진 등이 새겨진 안내판 유리에 비춰진 묘역의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 2023년 5월18일 1면에 배치했다.

심사위원단은 전남일보의 보도를 두고 “80년 5월의 학생들을 후대가 기억할 수 있도록 실천적인 공간을 열어줬다. 행불자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한 장의 사진으로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전남일보 사회부 양가람 기자는 “취재 과정에 도움을 준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청소년 열사들은 직간접적으로 항쟁에 참여했음에도 성인 열사들에 비해 그간 조명 받지 못했다”며 “미래 세대들이 청소년 열사들의 숭고한 민주화 정신을 가슴 속에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부문 수상자 김양배 기자는 “암매장 현장에 가면 이창현군 아버지 고 이귀복 선생이 항상 제일 먼저 와 계셨다. 말도 없이 묵묵히 있었던게 기억나는데 아쉽게도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며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행불자들을 조명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5·18과 관련된 양심선언이 이어져 행불자들이 가족의 품에 안기고 국립 5·18민주묘역에 안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재보도 부문에선 △JTBC가 보도한 ‘전두환 장남 전재국의 1조 4천억 해외 부동산 사업추적 등 비자금 의혹 연속보도’가, 영상·다큐멘터리(뉴미디어 콘텐츠 포함) 부문에선 △KBS 광주방송의 ‘1980, 로숑과 쇼벨’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로상은 나의갑 전 전남일보 편집국장(광주전남언론인회장)이 받았다.
정상아 인턴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