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 근대5종 첫 2관왕·안산·최미선 양궁 金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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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웅태 근대5종 첫 2관왕·안산·최미선 양궁 金 조준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 D-4…<상> 광주선수단
16개 종목 선수 23명·지도자 2명 참가
광주시청 실업팀 3인방 ‘금맥 캐기’
배드민턴 안세영 AG 첫 금메달 사냥
KIA 이의리·최지민·최원준 4연패 도전
  • 입력 : 2023. 09.19(화) 18:13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에서 막을 올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세웠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광주·전남 선수단의 면면을 두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주

한국의 종합 3위 목표 달성을 이끌 국가대표 가운데 광주 소속·연고 선수단은 16개 종목 25명(선수 23명·지도자 2명)이다.

광주선수단의 선봉대는 광주시청 실업팀이다. 근대5종 전웅태와 육상 김국영, 고승환 등 3명이 출전한다.

‘한국 근대5종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도쿄올림픽 동메달)’ 전웅태는 개인전 2연패와 2관왕을 동시에 노린다.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항저우 대회에서는 9년 만에 단체전이 부활됐다. 단체전은 한 국가당 출전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아시아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최고다. 전웅태가 세계랭킹 6위로 아시아선수 중 가장 뛰어나고 서창완(전남도청)이 세계 7위, 이지훈(LH)이 33위, 정진화(LH)가 41위다. 경쟁 대상인 장린빈(15위), 루오 슈아이(25위) 등 중국 선수와 사토 타이슈(18위), 마츠모토 료(41위) 등 일본 선수는 한국 선수들보다 기량이 낮은 수준이다.

전웅태는 20일 개인전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준결승, 24일 결승전을 치르기 때문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아시안게임 근대5종 2관왕 달성을 전할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고의 스프린터’ 김국영은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올해 8월 광주시청에 입단한 ‘한국 남자 200m 간판’ 고승환은 육상 남자 200m와 남자 400m 계주에 출전해 메달 획득을 노린다.

광주체고 출신의 ‘한국 여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삼성생명)도 금메달 유력 선수다.

성인무대에 진입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올해 국제대회에서 9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커리어 두 번째로 나서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대에선 금메달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여대)과 ‘2016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 청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에서 금빛 시위를 당긴다.

이들이 3관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단 팀 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본선을 앞두고 현지에서 진행되는 예선에서 팀 내 4명 중 상위 2명만 개인전에 출전한다. 단체전에는 상위 3명이 팀을 이루고, 혼성전에는 남녀 각각 1위가 함께 나선다. 팀 내 치열한 경쟁을 뚫으면 금메달이 기대된다.

‘한국 펜싱 여자 이뻬 대표팀의 맏언니’ 강영미(광주 서구청)는 단체전 금메달을 겨냥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에 머물렀던 강영미는 송세라(부산시청)·이혜인(강원도청)·최인정(계룡시청)과 함께 이번 항저우에서는 금빛 찌르기에 나선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승마 은메달리스트’ 남동헌과 수영 다이빙의 이재경·박하름(이상 광주시체육회), 유도 여자 -48㎏급의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 여자사이클 이주미·강현경, 카누 정주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광주체고 출신 기계체조 윤보은(한국체대) 등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구기 종목에 출전하는 광주 연고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와 최지민, 외야수 최원준은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에 힘을 보탠다.

광주FC 미드필더 정호연은 축구대표팀의 아시안게임 3연패 도전에 승선했다.

광주도시공사 강경민·송혜수·박조은은 한국 여자 핸드볼의 대회 3회 연속 금메달 도전에 합류했다.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박정아는 한국 여자 배구의 메달 획득에 일조한다.

강양현 조선대 농구 감독과 노승석 광주시청 육상 코치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지도자로 참가한다. 강 감독은 3×3 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노 코치는 육상 단거리 코치로 선수들을 이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